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29억5천만원 '신(新)연봉킹'…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12억원 받아

입력 2015-08-17 18:49  

상반기 보수 5억 이상 주요 기업 임원

반도체 최대 실적에 '보상' 받아

윤부근·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16억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11억
김상헌 네이버 사장 16억



[ 심은지/김동욱 기자 ] “실적 있는 곳에 보상 있다.”

17일 주요 상장사들이 공개한 올 상반기 기준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최고경영자(CEO)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 같은 원칙이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전문경영인 부문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2년 연속 ‘연봉킹’을 차지했던 신종균 IM(정보기술·모바일)부문 사장을 제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올린 SK하이닉스의 박성욱 사장도 성과급을 두둑이 챙겼다.

권 부회장은 올 상반기 급여 10억4200만원과 상여금 18억8600만원 등 총 29억50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 부문 1위(퇴직소득 제외)에 올랐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12조8773억원 중 절반에 육박하는 6조3332억원을 반도체에서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분석이다.

신 사장은 상여금이 7억6800만원에 그쳐 총 16억4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억여원에 비해 100억원 가까이 격감한 것이다. 글로벌 스마트폰시장 성숙에 따른 판매 둔화 영향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은 상여금 7억6800만원을 포함해 16억5000만원을, 이상훈 삼성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11억2200만원의 보수를 받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호황 효과를 누린 SK하이닉스 임원들은 급여 대비 상여금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박 사장은 올 상반기 급여(3억2000만원)의 세 배에 가까운 8억9000만원을 ‘특별수당’으로 받았다.

LG그룹도 주요 경영자들에게 많은 보너스를 지급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급여 6억7100만원과 상여금 4억4000만원을 합쳐 11억1100만원을 받았다. 지주회사인 LG에선 구본무 LG그룹 회장에게 총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이 중 45%(15억4800만원)가량이 성과급이었다. 조준호 LG전자 사장과 하현회 LG 사장도 각각 6억7400만원, 5억6800만원을 받았다.

인터넷기업 중엔 네이버에 고액 보수 수령자가 몰려 있었다. 김상헌 네이버 사장은 올 상반기 상여금 11억8800만원을 포함해 총 16억3800만원을 수령했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은 5억7600만원, 황인준 CFO는 10억3000만원을 받았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보수는 감소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로부터 24억원, 현대모비스에서 18억원 등 총 42억원을 받았다. 작년 3월 현대제철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며 지난해 상반기의 49억4000만원보다 7억4000만원》?수령액이 줄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롯데케미칼로부터 7억5000만원, 호텔롯데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 신 회장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에서도 각각 5억원을 수령했다.

중견기업 ‘오너’ 경영자들도 두둑한 보수를 챙겼다.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은 한국철강 등 상장사 세 곳으로부터 총 20억여원을 받았다. 장 회장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자인 고(故) 장경호 회장의 6남으로 2001년 계열분리를 통해 회사를 키웠다. 주력사인 KISCO홀딩스에서 7억600만원, 한국철강에서 8억7200만원을 받았다. 계열사 영흥철강에서도 퇴직금 3억7000만원을 포함해 5억8900만원을 수령했다.

심은지/김동욱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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