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17일 오후 5시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그릴라 호텔에서에서 “시대가 달라졌다. FIFA는 달라진 현실을 반영해야 한다”면서 “FIFA에 ‘상식’과 ‘투명성’ 그리고 ‘책임성’을 되살릴 리더가 필요하다”라며 FIFA 회장 선거 출마를 발표했다.
차기 회장 선거는 내년 2월 26일 개최된다. 정 명예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 브라질 축구 레전드 코임브라 지코 등과 본격적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지난 1994년부터 2011년까지 FIFA 부회장을 맡아왔고 국제축구계에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FIFA 부회장에서 물러난 이후에는 FIFA 명예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정 명예회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주요 도시들이유럽 축구 구단들과 견줄 수 있는 구단을 보유하게 된다면 세계축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상상해 보라”면서 FIFA가 미래 비전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정 명예회장은 FIFA가 저질렀던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FIFA가 이토록 부패한 조직이 된 진짜 이유는 40년 동안 한 사람이 자기 측근들을 데리고 장기 집권을 했기 때문입니다.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합니다.” 라며 “저는 FIFA 회장이 된다면, 4년 임기 한 번만 회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정몽준 명예회장은 ▲총회를 열린 토론의 장으로 변화 ▲재정의 투명성 제고 ▲회장직에 임기제한 ▲FIFA 내 각급 직위에 여성의 대표성 제고 등의 선거공약을 내세우며 “저는 FIFA를 4년 안에 바꿀 수 있습니다. 세계 모든 축구팬들에게 약속합니다.” 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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