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걸린 지구 "쉬고 싶다"

입력 2015-08-17 22:07  

<p style="text-align: justify">[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쉬고 싶어요!"</p>

<p style="text-align: justify">다른 사람이 아닌 푸른 별 '지구'의 하소연이다. 인구가 늘고 화석연료 사용이 늘면서 지구 자원이 과다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해결책은 없는 것일까? 전지구적인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지구생태발자국네트워크(GFN)는 8월13일을 2015년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로 지정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은 영국 신경제 재단(new economics foundation)이 처음 제안한 개념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탄소배출, 경작지, 어류자원, 목재사용 규모 등 연간 생태자원 수요와 지구의 자원생산과 폐기물 흡수 능력을 비교해 인류가 지구의 재생가능한 수준의 생태자원을 모두 소진한 시기를 뜻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날부터 연말까지 사용하는 자원들은 지구가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을 벗어나 혹사를 당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GFN은 평균적으로 인류가 매년 지구 1.6개 분의 자원을 사용한다고 추산했다. 사람으로 치면 한 사람이 1.6명 분의 몫을 써버리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지구에는 무리가 가는 셈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邕愿酉瓘窄?이미 1970년대 초부터 인류의 자원 소비는 지구의 한도를 초과했다. 게다가 해마다 세계가 자원 용량을 다 써버리는 기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올해 생태적자일은 지난해보다 엿새 빨랐다. 1987년 12월19일이던 생태적자일은 2000년 11월1일, 2008년 9월23일에서 2012년부턴 8월로 접어들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2030년 인류는 지구 2개 분의 자원을 몽땅 소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p>

▲ 생태 채권국과 채무국. 녹색 계열은 채권국이고 적색 계열은 채무국이다. (사진=Global Footprint Network)
<p style="text-align: justify"> </p>

<p style="text-align: justify">이는 모두 지구의 생명을 갉아먹는 행위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지구 전체로 보면 생태적자일은 8월13일이지만, 나라별로도 큰 차이가 난다. 각 나라의 생태자원 소비량과 보유량이 제각기 다른 탓이다. 도시국가라는 특성 때문에 싱가포르는 불과 이틀만에 자국의 생태자원 용량을 다 써버린다. 우리나라는 2월23일이 그 날로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지구 생태용량 초과국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웨커네이걸 대표는 "오는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21차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COP21)에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 진換?합의에 도달하길 바란다"며 "두 거대 탄소 배출국이 협력하고 G20 지도자들이 21세기 말까지 화석연료 사용을 점차 줄여가야 한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더 늦기 전에 벌겋게 달아오른 '지구'에게 푸른 휴식을 주어야 한다는 뜻이다.</p>



이시헌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333@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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