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도화②입지]옛 인천대 이전자리에 체계적으로 개발되는 계획도시

입력 2015-08-18 07:02  

지하철 1호선 도화역 도보가능 거리
지난해 임대아파트 청약경쟁률도 높아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대림산업이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New STAY) 1호 사업인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도화’는 도화도시개발사업 지구 내에 들어선다. 인천대학교가 송도국제도시로 이전하면서 생긴 유휴부지 및 주변지역 총 88만여㎡(26만여평)을 주거 상업 산업 공공지역으로 조성하는 게 도화도시개발사업이다. 구도심을 재생하는 게 사업의 핵심 목표이다.

사업시작은 2006년 2월 시작됐지만 막대한 재정부담 및 사업주체간 이견 등으로 개발이 지연돼 왔다. 그 사이 인천대가 2009년 송도캠퍼스로 이전을 완료했는데도 개발사업은 지지부진해 썰렁한 분위기였다. 지난해 말 인천시가 도화지구의 예산손실액을 떠안기로 하면서 개발이 탄력이 붙었다. 공공지역에 인천상수도사업본부와 제물포스마트타운은 완공됐다.

도화지구는 녹지공간을 넓게 구획하고 임대주택을 대거 들이는 게 눈길을 끈다. 도화지구의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주거지역 다음으로 공원 및 녹지공간이 많은 공간이 설계됐다. 공원 및 녹지면적은 8만5,800여㎡로 계획공간의 21%를 차지한다. e편한세상 도화 단지 내에도 국제규격 축구장 5배 크기의 조경면적을 비롯해 단지를 둘러싸는 연접공원으로 조성된다.

도화지구 사업주체인 인천도시공사는 전략적으로 임대주택을 유치하는 것으로 보인다. 같은 인천지역인 송도국제도시 및 청라지구에서 집중 공급된 일반 분양아파트와의 경쟁을 피해 임대주택이라는 틈새시장을 파고든다고 볼 수 있다.

인천도시공사는 이미 지난해 5월 서희건설과 손잡고 도화지구 4블록에서 뉴스테이와 비슷한 형식의 임대아파트 520가구를 선보여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파트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미분양 우려에도 불구하고 평균 7.6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두 임대인이 채워졌기 때문이다. 9월2일부터 임대 신청을 받는 e편한세상 도화는 2,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인데다 브랜드 인지도 높은 아파트여서 청약결과가 주목된다.

도화지구의 임대주택이 입지여건 측면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서울1호선 지하철역에서 가까운 역세권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단지에서 도화역까지 성인 걸음으로 15분쯤 걸릴 전망이다. 도화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주안역에서는 용산역까지 급행열차가 운행된다.

2017년 4월 개통예정으로 안산 원시까지 연결되는 1호선 소사역은 도화역에서 10정거장 거리다. 도화역에서 5정거장 떨어진 부평역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과 환승된다. 단지에서 경인고속도로 도화IC까지는 1.5km쯤에 불과하다.

분양 관계자는 “지하철역에서 비교적 가까운 입지장점 때문에 인천 도심뿐 만 아니라 부평 부천 등의 거주자들에게서도 문의가 많다”며 “단지 근처로 초중고에서 대학교까지 17개의 각급 학교가 포진해 교육여건도 괜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김호영 한경닷컴 기자 enter@hankyung.com
임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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