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한 신발 '아코페디코' , 기능성 신발업계 강자로 등장한 이유는…

입력 2015-08-18 09:51  


포르투갈에 본사를 둔 50년 역사의 건강신발 제조업체 아코페디코(ARCOPEDICO)가 기능성 신발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 군자역 인근에 위치한 10여평(약 33㎡)의 조그마한 신발 전문점 아코페디코 능동점에는 요즘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 소비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액티브 시니어란 은퇴 이후 소비와 여가 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세대를 가리킨다.

지난 2010년 8월 문을 연 능동점은 아코페디코의 첫 번째 한국 직영점. 아코페디코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을 추구한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시니어 세대의 퇴행성 관절염, 족저근막염, 무지외반증 등을 고려해 신발을 제작했다. 장시간 활동 시 일반 신발에 비해 더욱 좋은 효과를 낸다.

아코페디코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발바닥에 걸리는 압력을 분산하는 구조에 있다. 무지외반증, 족저근막염 예방이나 악화 방지에 최적이다. 신축성이 뛰어나 착용 시 편하고 초경량 밑창을 사용해 매우 가볍다. 통풍이 잘돼 발냄새가 나지 않는 장점도 있다. 편안한 각도에서 척추를 지탱할 수 있는 발바닥 형태로 제작돼 글로벌 시장에서 '의학 슈즈'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코페디코 코리아(www.arcopedico.co.kr) 박동진 대표(44)는 현재 능동점과 화전점 2개 직영점과 18개의 가맹 매장을 운영 중이다. 10평 규모의 능동점 월 매출은 3000만 원선이다.

서울대병원(혜화점, 분당점) 고려대병원(안암점), 부산파크사이드병원점 등이 특히 눈길을 끈다. 서울 현대아산병원에서 매월 한 주씩 팝업 매장으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달 13~19일 H마트 내부에 특별 매장을 개설했다. 병원 입점 매장의 경우 의료기기 제품과 함께 신발이 전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아코페디코 기능성 신발제품은 700여종에 달한다. 매년 봄·가을 15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가격정찰제 △철저한 고객관리 △소비층 차별화 등의 판매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합리적 가격 유지에 힘 쏟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능동점의 경우 고객들의 재구매 비율이 80%대에 달한다" 면서 "기능성 신발시장에서 인정받는 명품브랜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코페디코 신발 관련 문의는 전화(02-2298-4312)로 하면 된다.

이지은 한경닷컴 인턴기자 ipureso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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