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 화두…학생취업률·교수연구력 동반상승
"거점국립대 위상 회복이 균형발전 통해 나라 사는 길"
<대담 최인한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한경닷컴 뉴스국장>
[ 김봉구 기자 ] 전남대는 자타공인 호남의 간판 대학이다. 부산대·경북대와 함께 지역 명문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호남 지역에서 독보적 위상이 흔들렸다. 강력한 개혁정책을 내세운 전북대가 각종 대학평가에서 약진하면서다. 지역 명문대학이란 자부심은 되레 독이 됐다. 상대적으로 느린 변화 속도 탓에 전남대의 대외 평가 성적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12년 말 취임한 지병문 총장(사진)이 “전남대란 이름만 빼고 다 바꾼다”고 강조한 이유다.
교수 출신으로 국회의원(광주 남구)을 지낸 뒤 캠퍼스로 돌아와 총장이 된 그는 변화와 혁신을 첫 화두로 던졌다. 삐걱거리는 전남대의 현실을 직시하고 실용 드라이브를 건 것. 지 총장 취임 후 학교 슬로건은 ‘학생 잘 가르치고, 연구 잘하고, 취업 잘 시키는 대학’이 됐다.
지 총장은 어깨 힘부터 뺐다. “학생들은 취업이 급한데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라며 손 놓고 있으면 안되지요.” 그는 학생취업 전담기구 융합인재교육원을 신설, 취업 지원기능을 한데 모으고 단과대학마다 전담조교를 붙여 취업률 끌어올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타성에 젖은 교수문화에도 선전포고를 했다. 교수 승진·재계약·정년보장 기준을 강화해 연구 안 하는 철밥통 교수는 설 자리가 없도록 고삐를 죄었다.
긴장감을 갖고 다시 뛰자 하나 둘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대다수 대학의 취업률이 떨어진 가운데 전남대는 오히려 올랐다. 취업률 51.4%로 거점국립대 10곳 중 서울대, 부산대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최근 발표된 세계대학랭킹센터(CWUR) 평가에선 국내 10위(세계 384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호남을 대표하는 대학은 전남대입니다. 그간 전남대가 경쟁에 둔감해 추격을 허용하고 취업률도 낮았던 게 사실이죠. 반성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에요. 그러나 최근 구성원들이 의욕적으로 학교 발전에 매달린 보람이 있어 잠시 흔들렸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1970~1980년대에 비해 크게 떨어진 지역거점국립대 위상을 회복하는 노력이 장기적으로 지역균형발전과 나라 전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8월 초순 광주 캠퍼스에서 만난 지 총장은 “한국은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각하다. 지역 출신이 지역 대학을 나와 정착해 그 지역의 발전을 이끄는 방향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부분 국립대가 지방에 있지 않느냐. 따라서 국립대를 兮?지원해 경쟁력을 높이면 지방 활성화, 지역 발전으로 이어질 것” 이라며 “정치권이 이를 심도 있게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최근 평가에서 전남대가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올해 CWUR 세계대학순위에서 국내 10위에 올랐습니다. 대부분 대학평가가 설문조사 항목을 지표로 넣거나 대학에 자료 제출을 요청하죠. 자료를 부풀리거나 불리한 부분은 제출 않을 수도 있거든요. 반면 CWUR 순위는 대학 측에 자료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공개되고 검증 가능한 정량지표로만 평가해 객관성이 있다고 봐요. 사실 전남대는 평가 관련 홍보비를 쓰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CWUR 평가가 우리 대학과 맞는 거죠.”
- 대학평가가 여럿 있고 순위도 다르게 나오긴 합니다.
“평가기관에 따라 순위가 오락가락하는데 국내 대학들이 외부 평가에 너무 휘둘려요. 평가 잘 받으려고 따로 팀을 만들어 준비하고, 관련 자료도 용역까지 줘서 만듭니다. 유명 세계대학평가기관들 수입 절반 이상이 한국 대학들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창피한 일입니다. 대학평가는 필요해요. 다만 평가가 대학 본연의 역할을 왜곡시켜선 안 된다는 고민은 있습니다.”
- 그간 평가에서 전북대가 약진하면서 주목받았는데요.
“전북대가 많이 성장했습니다. 대학평가에도 발 빠르게 대응했죠. 정책을 잘 썼어요. 전남대 구성원들이 호남 대표 국립대란 자긍심에 걸맞게 반성하고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유를 들여다봤는데 공과대학 규모 차이가 크더군요. 전남대 교수들이 논문 임팩트 팩터(피인용·영향력지수)는 앞섭니다. 하지만 공대 교수가 적어서 연구비 수주 같은 데서 뒤지는 거예요. 전통적으로 인문사회계열이 강하다 보니 이공계 비중이 큰 대학평가에서 불리한 거죠.”
- 학교가 뛰는 분위기로 바뀐 것 같습니다.
“무사안일주의를 깼습니다. 그동안 거점국립대들이 참 편한 세상 살았죠. 1980~1990년대까지만 해도 거점국립대 졸업하면 일자리 걱정 별로 없었어요. 대학도 학생들 취업률에 관심 안 가졌습니다. 그게 타성이 된 거예요. 게다가 ‘거점국립대면 연구중심대학으로 가야 한다, 무슨 취업이냐’ 이런 분위기도 있었죠. 다른 대학들은 뛰는데 가만히 있으면 처질 수밖에 없잖아요.
취임해서 보니 취업률이 거점국립대 중에서도 하위권이예요.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교수나 대학원 진학하는 경우에 학문 연구가 중요한 거지, 졸업하고 사회 진출하는 대다수 학생들은 취업이 가장 큰 관심사 아닙니까? 그런데 학교는 엉뚱한 소리 하고 있었던 겁니다. ‘대학은 학문하는 곳이다’ 이렇게요. 현실과 안 맞았던 거죠.”
-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했나요.
“우리 학생들이 능력은 있는데 포커스가 안 맞았던 측면이 컸습니다. 그래서 취업 전담기구인 융합인재교육원을 만들었어요. 각 단과대 조교 17명을 융합인재교육원으로 소속 변경하고 취업 지원을 전담하도록 했죠. 취업진로 교과목을 개설하고 취업 성과를 낸 교직원에겐 포상금도 줬어요. 그랬더니 취업률은 이제 어느정도 올라왔 윱求? 거점국립대 10곳 중 3위입니다.
학점 인플레를 없애 학생들 공부 열심히 하도록 했어요. 상대평가에서 A학점 최대치가 35%인데 30%로 낮췄습니다. A학점 남발하는 절대평가 수업 인원도 20명 미만에서 내년엔 15명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에요. 또 하나는 토익(TOEIC)입니다. 토익 점수 일정 수준 안 되면 공기업 채용 서류전형 탈락이 현실이죠. 생활영어 수업 들어도 실질적 도움이 안 되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래서 교양필수 과목으로 정하고 토익 점수대로 학점 준다고 했어요.”
- 평가 순위 상승은 교수들 연구력도 올라갔다는 얘기 아닙니까.
“맞습니다. 국립대 교수들이 철밥통이란 비판을 많이 받는데, 요즘은 연구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보기에 우리 대학은 경쟁 대학들에 비해 교수 승진 시 연구업적 기준이 낮았어요. 과감히 논문 요건을 2배 가까이 올렸습니다. 교수들의 1년 평균 논문 숫자가 10%씩 늘어났어요. 논문을 안 쓰면 승진을 못하니까요.”
- 반발이 만만찮았을 것 같습니다만.
“정말 어려운 일이죠. 틈만 나면 교수들에게 직접 만나거나 전화해서 얘기했습니다. 설득도 하고 이해도 시키고, 우리 사회 분위기가 철밥통 교수에게 비판적이기도 했고요. 다행히 교수들이 수용해서 연구업적이 올라갔고, 평가에도 반영되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조건이 까다로워져서 제때 승진 못한 교수가 30~40% 정도 돼요. 예전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 전체적으로 실용을 강조했네요. 한데 지역에 일자리가 많지 않을 텐데요.
“그 부분이 고민이에요. 우리 학생들 조사해보면 대기업·공기업에 취업하겠다는 경우가 3분의 2를 넘습니다. 한국전력공사 같은 경우 졸업생들이 많이 들어가기도 하고요. 하지만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 준비하다가 졸업하고 2~3년 훌쩍 지나면 어떻게 됩니까. 좌절하기 쉬워요. 그럴 게 아니죠. 중견·중소기업에 관심 가지면 충분히 취업할 수 있거든요. 취업 전담부서에서도 학생들 눈높이를 낮춰 중견기업이나 강소기업을 소개하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 한전 입사가 많은 건 지역으로 본사가 이전한 영향인가요.
“이전부터 그랬습니다. 물론 전남 나주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더 유리해졌죠.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고 지역에서 35% 이상 뽑도록 했으니까요. 16개 공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합니다. 이번에 광주은행 대졸 공채 30명 중 18명이 전남대 졸업생이에요. 비율이 높죠? 조건이 좋은데도 우리 학생들이 잘 안 가려고 해요. 그런데 서울지점 모집이라니까 지원을 많이 한 겁니다. 학생들 관심이 서울에 쏠려있어요.”
- 서울로만 몰리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죠. 어떻게 풀어야 할까요.
“큰 문제예요. 미국만 해도 이렇지 않거든요. 미국은 주요 도시들이 고르게 발전한 편입니다. 지역에서 태어나서 거기에 정주해 성장하는 시스템이죠. 그런데 우리는 전부 서울로 가요. 갈 수밖에 없죠. 좋은 건 서울에 다 있으니까요. (웃음) 지금은 국회의원도 대부분 서울에 올라가서 커리어를 쌓은 뒤 고향으로 오는 시스템이잖아요. 그것보다는 해당 지역 대학 나온 인재가 지역 발전의 주체가 되는 모델이 맞습니다. 지역은 그 지역 사람이 제일 잘 알아요.”
- 예전에 비해 지역 명문대들의 위상이나 역할도 떨어졌습니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서울의 명문대 일부 학과보다 전남대 몇몇 학과 커트라인이 더 높았어요. 지금은 중상위권 서울 소재 대학에도 뒤집니다. 왜 이렇게 됐느냐.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수도권 집중이 이뤄진 데다 등록금 자율화가 되면서 사립대 등록금이 국립대 2배가 됐어요. 상위 사립대들은 서울로 몰려오는 우수학생 받고 2배 받는 등록금 써서 우수교수 확보하고, 이렇게 국립대들 걷는 동안 사립대들은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버린 거죠.
기본 인식에도 맹점이 있어요. 사립대 20개, 국립대 20개 이렇게 비교한다고 칩시다. 그 결과 사립이 낫다고 결론 내립니다. 160여개 사립대 중 20곳과 40여개 국립대 중 20곳을 견주면 그럴 수밖에 없죠. 연구업적만 봐도 사립 명문 상위 10곳과 거점국립대 10곳 비교하면 국립대가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
- 정책적으로 지역 명문대는 지원할 필요가 있겠군요.
“우리나라는 연구·개발(R&D) 재정 지원이 많은 나라예요. 그런데 국가 R&D 지원은 국·공립이나 사립대 구분이 없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등록금 2배 수준에 학생 정원도 늘어난 유수 사립대와 국립대가 똑같이 경쟁하는 구조인 거죠. 국·공립대가 불리한 게 당연한 겁니다. 사립대 위주의 대학 정책을 쓴 결과가 국립대가 피폐해지는 걸로 이어진 거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한국처럼 국립·사립대 구조가 왜곡돼 있는 데가 없어요. OECD 국가 중 대학 등록금 제일 높은 데가 미국이고 그 다음이 우리나라입니다. 등록금이 비싼 데가 한국인데, 그중에서도 2배 수준인 사립대가 전체 대학의 80%를 차지하는 거예요. 고등교육정책을 재검토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 대안이 있습니까.
“국립대와 사립대 비율이나 정원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유럽은 국립대 등록금이 거의 무료잖아요. 미국도 등록금 비싸다고 하지만 그 지역 출신에 대해선 주립대 등록금이 적습니다. 지금 반값등록금 한다면서 정부가 국가장학금 재원을 7조원 가량 쏟아붓고 있거든요. 이 재원을 돌리면 해결책이 나올 수 있습니다.
국립대 등록금은 안 올려도 학생 수를 늘리면 웬만큼 해결되지 않을까요. 여기에 재원을 투입하는 겁니다. 등록금 2배 내고 사립대 갈 필요 없으니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도 혜택이 되죠. 지금 지방 소규모 사립대는 출석도 안 부르는 학교도 있다고 해요. 그런 대학에 국가가 장학금을 대주고 있으니….”
- 국립대, 특히 지방 국립대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수도권과 지방 문제를 얘기하는데, 국립대는 대부분 지방에 있습니다. (웃음) 국립대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지방에 국한해서 보면 국립대보다 나은 사립대 없어요. 국립대 경쟁력을 높이는 게 지방을 활성화하고 지방 경쟁력 높여주는 것이거든요. 국립대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더 늘려야 합니다. 그런 고민을 정치권이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데 안 하고 있는 거죠.”
- 그간 변화와 혁신을 추진해 왔습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뭔가요.
“외부 평가, 연구력 향상, 학생 취업 같은 부분에서 조금씩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 열심히 해야죠. 남은 과제는 대학의 선제적 변화입니다. 지금까지 해온 것들은 외부 수요나 환경 변화에 순응한 측면이 강한데요. 그걸 넘어 메가트렌드에 맞춰 10~20년 뒤 대학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밑그림을 그리고, 거기에 걸맞게 시스템을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 학생 수가 줄어드는 추세인데요.
“규모를 늘릴 수는 없죠. 기초·순수학문 보호는 국립대의 책무입니다. 다만 산업과 연동해 체질을 바꿀 필요는 있어요. 그렇게 하지 않고 전통적 운영 방식을 고수하면 머지않은 미래에 대학들이 문을 닫게 될 겁니다. 미래학자들이 그렇게 예측하고 있어요. 적극적으로 융합교과목 개발, 나아가 융합학과 개설 같은 노력을 해야 대학도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고 봅니다.”
- 그런 측면에서 지역의 과학기술원은 중복투자란 얘기도 나옵니다.
“중복투자인 셈입니다. 지금 대학 정원 줄이라고 하면서 새로운 대학을 만든 거잖아요. 정치권이 합리적 의사결정을 못한 거예요. 과기원이 들어서면서 기존 지방국립대와 불필요한 경쟁이 생기는 부분도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있으니 광주·대구·울산에도 하나씩 만들어 달라, 이렇게 된 건데요. 각 도마가 과기원 만들 건가요? 심각하 ?짚어봐야 할 문제죠.”
- 교수였다가 국회의원이 됐고, 학교로 돌아와 총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 총장까지 하고 국회의원 하는 경우는 종종 있죠. 그런데 국회의원 하고 대학 총장 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웃음) 제 경험에 비춰보면 총장 경힘이 의정활동에 직접적 도움이 되는 것 같지는 않은데, 반대로 국회 경험은 대학 운영에 도움이 돼요. 특히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예산이나 내부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있으니까요.”
- 호남 신당 얘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합니까.
“모르죠, 참. 신당 얘기 나오는 건 현재의 야당에 대한 실망이 있다는 거예요. 그건 맞는데 신당의 정책이나 구심점, 이런 것들이 관심을 끄는 게 잘 안 보입니다. 시간을 두고 어떻게 갈지 지켜봐야 되겠지만 광주에서 봐도 혼란스러워요. 사실 정치권과 발 끊고 살아서 자세한 사정은 잘 몰라요. (웃음) 총장 재임 기간에 정치 행보는 하지 않겠다는 게 제 원칙입니다.”
- 곧 입시철입니다. 수험생들에게 당부 한 마디 해주신다면.
“전남대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힐 만큼 좋은 대학이었습니다. 우리 학교 출신들은 긍지를 갖고 있죠. 지난 10~20년간 지방 국립대들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엔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고 있어요. 전남대에 오면 미래가 보장되도록 힘 쏟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가고 싶은 대학,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를 믿고 맡겨도 좋은 대학으로 만들겠습니다.”
◆ 지병문 총장은…
전남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전남대에서 정치학석사, 미국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전남대 교수로 재직하며 통일문제연구소장·아시아태평양지역연구소장 등의 보직과 한국정치학회·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을 거쳤다. 2004~2008년 제17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2007 광주세계여성평화포럼 추진위원,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위원을 맡았다. 2012년 말 전남대 총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전국국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을 역임했다.
광주=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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