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나노엔텍 지분 2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번 추가 투자를 계기로 나노엔텍을 체외진단사업의 주축으로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사업화에 나설 것으로 나노엔텍 측은 보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텔레콤은 나노엔텍 지분 29%를 확보하게 된다.
나노엔텍은 이번 자금을 자회사 바이오포커스의 생산설비 증설 및 양사가 공동 개발 중인 신제품 투자, 인증 역량 보강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진단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포커스 인수 이후 진단 사업 포트폴리오가 확대되고, 시너지 효과 창출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정량면역진단기기인 'FREND'의 신규 제품 확대와 바이오포커스의 신속진단키트, 그리고 현재 개발 중인 '신속진단 스마트 리더'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글로벌 디지털 POCT(현장진단검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나노엔텍은 2011년 SK텔레콤의 250억원 투자 후, 공장 증설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진단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SK텔레콤이 최대주주가 됐다. 나노엔텍은 주력 분야인 진단키트 사업 강화를 위해 올 1월 바이오포커스를 인수했으며, 해외 사업 진출을 위한 지원을 계속해 왔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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