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태블릿, 중국 유니온·알리 페이로 결제하세요

유니온페이ㆍ알리페이 도입, 외국인 응대 직원 강화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소비자가 애용하는 유니온페이 및 알리페이 등 중화권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자사 제품 구매에 적용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을 맞아 중국 등 외국인 광객들이 국내에서 이들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손 쉽게 결제할 수 있도록 매장 환경을 정비한다.

삼성전자는 19일 해외 관광객에게 친숙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인 유니온페이와 알리페이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니온페이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면세 매장 전체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알리페이는 이달 초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과 홍대점 등 5개 매장을 중심으로 1차 도입됐다. 이와 함께 중국 관광객 등 외국인 고객을 응대할 수 있는 전담 직원을 배치하는 등 매장 재정비에 나선다.

박재천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에 참여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위축된 관광 수요의 활기와 내수경제 정상화를 위해 회사 차원의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정부가 위축된 관광 수요와 내수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여는 판촉전으로 지난 14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석달동안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전국 면세점과 디지털프라자 면세 매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혜택과 사은품을 증정한다. 인천공항 면세점과 전국 20여개 시내 면세점에서 카메라·태블릿·로봇청소기 등 행사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배터리팩 및 핸디청소기 등 사은품을 증정한다. 다음달 1일부터는 인터넷 면세점에서도 동일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전국 삼성 디지털프라자 면세 매장에서 카메라와 태블릿 행사 제품을 구매하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메모리카드를 증정한다. 더불어 전국에 있는 삼성 디지털프라자 면세 매장을 이달 말까지 기존 43개점에서 61개점으로 확대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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