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국내 최초 세포배양 독감백신 출시

입력 2015-08-19 13:24  

[ 한민수 기자 ] SK케미칼은 세포배양 독감백신의 상용화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성인 대상 기준으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 생후 6개월 이상 만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 대상으로는 세계 최초 상용화다.

'스카이셀플루'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했고, 올해 독감백신 접종부터 공급된다. 올해는 국가의 출하 승인이 예년보다 빨라, 오는 20일이면 독감백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 발생한 독감처럼 바이러스가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은 기존 예방 백신으론 효과를 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제조 기술은 이러한 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또 동일한 효능의 백신을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다. 세포배양 방식 백신이 생산되는 SK케미칼의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경우, 연간 최대 생산량이 1억4000만도즈로 독감 대유행이 발생했을 때 즉시 생산에 착수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독감백신은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하는 방식이 유일했다.

SK케미칼에 의해 국내 최초로 선보인 세포배양 방식의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고, 최첨단 무균 배양기를 통해 백신을 생산하는 것이다.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한 고순도 정제 백신이다.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아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접종이 가능하고,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의 출시를 발판으로 절반을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백신 시장의 현실을 바꾸고, 선진 해외 시장으로 나가겠다는 목표다. 회사는 스카이셀플루에 이어 세포배양 4가 독감백신의 시판 허가도 앞두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다국적 회사들과 경쟁에 나설 예정이다.

박만훈 사장은 "스카이셀플루의 출시를 시작으로 백신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인류의 건강을 증진시킨다는 SK케미칼의 비전을 실천하고, 국가적 차원의 백신 주권도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안동 L하우스에선 스카이셀플루 첫 물량의 출하가 진행돼, 20일부터 전국 의료기관에서 접종에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2015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 개막..실시간 매매내역,문자알림 서비스!!
[이슈] 40호가 창 보면서 거래하는 기술 특허출원! 수익확률 대폭상승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기사보다 빠른 주식정보 , 슈퍼개미 APP]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