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차익실현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2~3% 추가 하락도 염두에 둬야한다는 의견이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기관의 매도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6% 넘게 하락하며 장중 650선까지 밀렸다. 전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15% 내린 3748.1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낙폭은 보름여 만에 최대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류 팀장은 "중국 경제 및 증시를 둘러싼 변수들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화장품 여행 레저업종 등 중국관련 주식과 함께 바이오 등 고밸류주식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및 위안화 평가 절하에 따른 중국 구매력 저하 우려가 관련 업종 투자심리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중국발(發) 충격을 계기로 코스닥시장에서 본격적인 매물 소화가 시작된 것으로 봤다.
코스닥시장은 2분기 실적 시즌을 거치면서 한 차례 벨류에이션 조정이 있었고, 이후 매물 소화에 따른 2차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그동안 매도 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라며 "특히 뒤늦게 코스닥시장에 들어온 기관이 로스컷(손절매)을 포함해 본격적으로 매물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수의 낙폭 수준은 지난해 연말부터 이어진 급등세를 감안해 지나치지 않다는 의견이다.
류 팀장은 "이로써 코스닥은 지난해 연말 기준 상승분의 50% 정도를 반납하게 된 셈인데, 이정도 되돌림 수준은 적정하다고 본다"며 "그동안의 상승 논리를 부정하지 않는다면 지수는 2~3% 내외에서 추가 하락한 후 저가 매수 기회를 노리는 '스마트머니'가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향후 코스닥은 가격 흐름에 후행하는 개인 신용잔고가 얼마나 출회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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