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19일(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FIFA에 2010년 파키스탄 홍수 당시 정 명예회장이 낸 기부금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정 명예회장은 당시 파키스탄에 40만달러(약 4억7000만원)를 기부했고, 같은 해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는 50만달러(약 5억9000만원)를 보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 명예회장이 파키스탄에 기부금을 보낸 시기가 FIFA 부회장 선거를 앞뒀을 때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명예회장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순수한 인도적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FIFA의 비윤리적 행태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정 명예회장 측은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한국과 해외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꾸준히 기부해왔다”고 설명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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