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신형 무선셋톱박스 공개할 듯
[ 이정선 기자 ] 세계 최대 인터넷기업 구글이 가정용 와이파이(WiFi) 공유기(라우터) 시장에 뛰어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구글이 ‘온허브(Onhub·사진)’라는 이름의 스마트 라우터를 출시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허브는 구글 스토어, 아마존닷컴, 월마트닷컴 등을 통해 판매되며 가격은 199.99달러(약 23만7000원)다.
구글이 2년간 개발한 원통형의 온허브는 12개 내장 안테나를 활용해 주변 다른 무선 네트워크와의 접속을 차단하면서 가장 빠른 속도로 와이파이를 연결해주는 기능을 갖췄다. 라우터 주변의 무선 스피커나 온도 조절 장치, 보안카메라 등도 제어할 수 있다.
애플이 와이파이 라우터 기능을 보강해 다음달 공개할 예정인 신형 TV무선셋톱박스보다 먼저 구글이 온허브를 출시함으로써 라우터 시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FT는 “온허브 출시로 구글이 가정용 허브기기를 제공하는 많은 케이블 회사와도 경쟁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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