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만찬을 같이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OC 위원인 부친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국제 스포츠 외교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 측에서는 작년 5월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장기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바흐 위원장을 만난 것일 뿐이라며, 이 부회장의 추가적인 스포츠계 활동 계획은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만찬을 나눴다. 양측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및 지원 상황 등에 대해 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공식 올림픽파트너로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1000억원가량을 후원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중국 난징에서 바흐 위원장을 만나 2016년까지였던 삼성의 무선통신 분야 올림픽파트너 후원을 2020년까지 4년 연장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앞서 이건희 회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2009년 초부터 1년반 동안 세계를 돌며 각국 IOC 위원을 직접 만나 지지와 지원을 호소했다. 삼성으로선 그만큼 애착이 큰 행사다.
3시간가량 계속된 이날 만찬에는 삼성 측에선 이 부회장 외에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과 김재열 제일기획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등도 자리를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흐 위원장은 이날 조양호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함께 국내 평창올림픽 후원사 대표들과 오찬한 뒤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한국 정부와 IOC의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WTF) 서울본부를 방문해 명예 10단을 받았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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