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수도권 최대 규모의 백화점 점포인 판교점을 개점하며 경기 남부 상권에 진출한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1일 현대백화점의 15번째 점포인 판교점을 공식 개점한다. 총 9200억원을 투자,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에 지하 6층~지상 10층으로 건립한 현대백화점의 야심작이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을 분당과 용인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안양·수원·여주·평택)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점포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최대 영업면적과 편리한 교통 접근성,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 인지도 높은 국내외 900여 개의 브랜드 구성, 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을 매력포인트로 내세웠다.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20일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판교점의 유리한 입지와 머천다이징(MD) 경쟁력, 문화와 예술을 접목한 마케팅을 통해 기존 백화점과 차원이 다른 쇼핑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매출은 올해 3000억원을 예상하고, 내년 8000억원, 2020년 1조원 달성이 목표"라고 밝혔다.
◇ 판교점,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강남역서 차로 15분"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영업면적은 수도권 백화점 중 가장 넓은 9만2578㎡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7만㎡)보다 4분의 1이 더 넓고, 인근 AK분당점(3만6478㎡)의 3배 수준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의 입지가 서울 강남과 경기 남부지역 공략에 적합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판교점은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과 인접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 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안양,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이에 주차공간도 넉넉히 대비했다는 설명이다. 주차장은 지하 2층에서 지하 6층으로 4개층을 차지하며 총 2254대를 주차할 수 있다.
김 사장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이란 대세 상권을 거스른다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도 "서울 강남권에서 20분이면 충분히 도착할수 있는 우월한 입지와 MD 경쟁력, 가족들을 위한 문화 공간을 감안하면 고객 유입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 현대식품관 첫 선…축구장 두 배 크기의 '국내 최대 식품관'
최근 먹거리가 백화점에 손님을 끌어들이는 효자상품군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판교점은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선보인다.
판교점의 식품관은 기존 국내 최대 식품관인 부산 신세계센텀시티 식품관(8600㎡)의 1.6배에 달한다. 축구장(7140㎡) 2개를 합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백화점은 규모 뿐 아니라 내실도 자부한다. 국내외 유명 디저트 및 레스토랑을 끌어모았다는 설명이다. '현대식품관'이란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판교점에서 첫 선을 보인 점도 특징이다.
판교점 식품관에서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의 국내 1호점을 만나볼 수 있다.
여성 고객들을 잡기 위한 유명 디저트 브랜드들도 즐비하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를 통해 유명세를 탄 컵케이크 전문점 '매그놀리아'와 미국 뉴욕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키친', 덴마크 유명 음료 체인점 '조앤더주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지역맛집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태원 경리단길 맛집 '연화방', '마스터키친', 대구의 명물 베이커리 '삼송빵집'도 판교점에 매장을 연다.
◇ 루이비통 등 명품 83개 입점…보테가베네타 등 경기남부서 첫 선
현대백화점은 판교점은이경기 남부 어느 백화점보다 명품 브랜드 군을 잘 갖췄다고 자부한다.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점포 중 가장 많은 900여 개의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이 가운데 해외명품 브랜드가 83개에 달한다.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르띠에' 등 전통적인 명품 브랜드와 함께 최근 인기를 얻은 해외 고가 브랜드도 모셔왔다.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멀버리' 등 46개 해외 브랜드는 경기 남부에 첫 선을 보인다. 국내 최초로 프랑스 의류 및 잡화 브랜드 '이치아더', '로프트디자인바이' 등을 들여왔고, 세계 3대 침대 브랜드 영 ?'사보이어'도 판교점에 우선 입점시켰다.
1층에는 '오메가', 'IWC', '브라이틀링' 등 7개 해외 고가 시계 브랜드를 모아 별도의 구역을 운영한다.
◇ 스마트 쇼핑 시스템·복합문화공간 조성…가족 고객 공략
판교점은 가족 고객 공략을 위해 스마트 쇼핑 시스템을 구축했고, 다양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판교점에선 안내 설명 기능을 탑재한 인공지능 로봇이 고객들을 맞아 '스마트 컨시어지(개인 비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품관 주변을 오가며 입점된 식품 브랜드와 매장 위치, 메뉴 추천 등을 설명한다.
미아방지용 '스마트밴드'를 준비한 점도 특징이다. 스마트밴드는 블루투스를 통해 매장 안에서 부모가 휴대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판교점은 문화와 예술이 접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가족 고객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어린이책미술관(1914㎡)', 수도권 최대 규모의 문화센터(1590㎡) 등을 꾸렸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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