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중/고등학생들 푸른아시아 테라시아포럼 참여해

입력 2015-08-20 17:35   수정 2015-08-21 16:18


“몽골의 연간 강우량은 250㎜ 미만이고 유목민들은 대부분 고기만 먹고 살아왔기 때문에 야채를 어떻게 먹는지 그 방법 또한 잘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수경재배 클럽 리더인 한수영 학생과 부리더인 나지윤 학생은 몽골의 생활환경을 처음 접하고 어떻게든 야채를 먹는 식습관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수경재배 클럽 ‘Farminnovation’은 지난 7월 19일부터 24일까지 (사)푸른아시아에서 주최한 테를지포럼에 참여, 몽골에 수경재배기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Farminnovation’은 몽골이 강우량 250㎜ 미만이고, 겨울에 영하 30-40도까지 내려가 도저히 야채를 키울 수 없다는 점에 착안해 (사)푸른아시아의 조림사업장 마을에 게르(몽골주민들이 사는 집)를 직접 설치하고 그 안에 가정용 수경재배기를 보급 및 설치하였다.

조림사업장이다 보니 지하수 사업을 통해 항상 물이 있었고, 게르 안에 수경재배기를 설치해 겨울에도 몽골 주민들이 야채를 먹을 수 있게 만들자는 취지였다.

이 뿐만 아니라 몽골주민들의 영양불균형 해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야채를 먹으면 어디에 좋은 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끼〈?지에 대해 그림 동화책을 만들어 마을 주민들에게 책을 보급하고 교육을 진행했다.

청심국제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는 푸른아시아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 몽골 주민들에게는 너무나도 생소한 수경재배를 푸른아시아에서 적극적으로 설득했기 때문이다.

푸른아시아 오기출 사무총장은 “처음에는 몽골에서 수경재배를 해보자는 제안에 아주 당황했지만, 아이디어가 독특했습니다. 단순 대회를 통해서 상금이나 수익을 기부하는 형태가 아닌. 푸른아시아의 지속가능개발 모델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협력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푸른아시아의 오기출 사무총장은 테를지포럼을 통해 청소년들이 몽골의 사막화문제가 몽골만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전체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 것이 큰 배움의 기회였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학생들은 내년에도 몽골에서 자원활동과 수경재배를 체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방안들을 모색하고 올 10월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 당사국 총회에 이와 같은 주제로 사이드이벤트를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기후변화로부터 안전한 아시아를 만들어 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푸른아시아는 2014년 유엔사막화 방지협약(UNCCD)이 수여하는 생명의 토지상 최우수상(THE FIRST PRIZE OF LAND FOR LIFE AWARD)을 받은 바 있으며, 몽골에서의 주민참여 자립모델을 미얀마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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