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70선 약세 지속…코스닥, 하락 종목 1022개

입력 2015-08-21 13:55  

[ 이민하 기자 ] 국내 증시가 오후 들어서도 대북 지정학적 위험요인(리스크)에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 장중 저점을 갈아치웠다.

21일 오후 1시5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7.23포인트(1.94%) 하락한 1877.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70% 급락한 1862.79에 장을 출발, 개장 직후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팔자'에 한 때 1856.91까지 밀리기도 했다. 지수가 1850선에 거래됐던 것은 지난 2013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기관이 대규모 매수세에 나서면서 낙폭을 일부 반납, 1880선에서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564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금융투자가 1884억원, 투신권이 1708억원, 연기금 등이 1263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714억원, 2262억원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외국인은 11거래일째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5000만원, 비차익거래가 228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 총 2287억원 순매수다.

여전히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료정밀이 낙폭을 7.74%까지 확대한 가운데 종이목재, 기계, 증권 등은 4% 이상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거의 대부분 내림세다. 삼성전자가 2.55% 하락 중인 가운데 한국전력 현대차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도 1~3% 약세다. 시총상위주 중에??아모레퍼시픽과 삼성에스디에스가 반등에 성공했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781개 종목이 내리고 있으며 상승 종목은 66개다.

코스닥은 낙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1.25포인트(4.76%) 하락한 625.46을 기록했다. 오후 한때 615.10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코스닥은 4.74% 하락한 625.56에 출발한 뒤 610~63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은 5개월여 만에 장중 610선까지 내려갔다. 지수가 610선까지 밀린 것은 지난 3월11일(저가 616.43) 이후 5개월 반만이다.

개인이 114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매수 규모를 확대, 618억원 순매수다. 기관은 장중 매수 전환해 39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M만이 2%대 오름세다. 대장주인 셀트리오은 4.71% 하락 중이며 다음카카오 동서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GS홈쇼핑 등은 모조리 하락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59개 종목이 상승, 1022개 종목이 하락을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40원(0.71%) 오른 119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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