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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주식가치가 20일 하루만에 380억원 가량 떨어졌다. 이날 박 대표가 불공정거래 혐의로 당국 조사를 받고 있고 보유 주식도 매각할 것이라는 내용의 루머가 증권가에 돈 탓이다. 이에 박 대표는 “전혀 사실이 아닌 악성 루머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는 한국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검찰 및 금감원 등 관계당국으로부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며 “신고한 지분도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장이 단기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는 기업에 싸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10일 동안 보유지분을 단 한 차례도 팔았던 적이 없고, 같은 기간 동안 보유주식을 더 늘리고 새로운 투자 기업을 찾아 지분을 매집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장에서는 박 대표에 대한 악성루머로 인해 그가 보유한 종목 상당수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졌다. 조광피혁, 와토스코리아 등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떨어졌고, 대동공업과 참좋은레져 등도 10% 이상 주가가 빠졌다.
박 대표는 “투자한 기업들이 모두 우량한 회사들인데 여기에 기존에 투자했던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을 것으로 보여 걱정된다”며 “선량한 투자자들에 피해가 없도록 관계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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