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
새 아파트 분양에 나선 건설회사들이 학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학군이 향후 아파트 시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부각하고 나섰다.
대림산업이 다음달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하는 ‘e편한세상 신금호’는 2017년 3월 개교 예정인 금호고등학교에 배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그동안 성동구 금호동과 행당동 응봉동 지역의 남학생이 입학할 수 있는 인문계 고등학교가 드물었다. 이 때문에 용산구에 있는 오산고 등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금호15구역 조합 관계자는 “도심은 물론 강남권으로의 출퇴근 여건이 나쁘지 않지만 근처에 남고가 없는 게 흠이었다”고 말했다.
지방 분양 단지들도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모시기에 나섰다. 대구 수성구는 경신고와 정화여고, 대륜고, 경북고, 대구과학고 등 명문 고교와 학원가가 포진해 명문학군으로 유명하다. 경신고는 지난해 대입 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자 4명을 배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대건설은 수성구 황금동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황금동’ 마케팅을 위해 22일 입시전략 강의를 연다.
양우건설이 전남 나주시 남평읍에서 분양하는 ‘나주 남평 강변도시 양우내안애 리버시티’는 행정구역은 나주에 있지만 광주 남구와 공동학군인 것을 홍보 중이다. 분양대행사인 밀리언키의 권중원 상무는 “광주에서 이사하더라도 자녀들의 교육에 불편함이 없다는 점을 실수요자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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