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형주 기자 ] 기업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교수는 9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대에서 제출받은 ‘사외이사 겸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전임교수(2072명)의 4.8%가 기업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교수 94명이 사외이사를 맡았던 작년에 비해 6명이 늘어난 것이다. 서울대는 교수 1인당 2개사까지 사외이사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올해 서울대 교수들이 사외이사를 겸직한 건수를 단과대학(원)별로 살펴보면 경영대학(원) 소속이 3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공과대학(25건), 사회과학대학·국제대학원(10건), 법학전문대학원(7건)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LG그룹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SK그룹(7명), 삼성그룹(6명), 현대차·롯데·두산그룹(5명)이 뒤를 이었다. 개별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가 3명으로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가 가장 많았다. SK하이닉스의 사외이사는 5명이다.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가 한 기업에서 받는 평균 연봉(직무수행경비)은 5000만원 선이었다. 경영전문대학원의 김모 교수가 8000만원을 받아 가장 많았다.
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서울대 교수들의 과도한 사외이사 겸직에 대한 지적이 있었음에도 올해 오히려 겸직 인원이 늘어난 점은 유감스럽다”며 “서울대는 교수들이 본연의 교육·연구 활동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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