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가 21일 경주에서 개막하면서 실크로드에 관심이 뜨겁다.
중앙아시아는 실크로드에 도로망과 철도망 항공망 해상망을 입힌 新실크로드로 부활하고 있다. 자원전쟁을 넘어 물류전쟁의 시대다. 저성장시대 새 시장확보를 위한 강대국들의 실크로드 주도권 각축도 치열하다. 미국 하버드, 인디애나, 존스홉킨스대 같은 세계적 대학이 중앙아시아 관련학과와 연구소를 열고 체계적 연구를 이미 시작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실크로드 2015와 같은 대규모 문화축제를 통해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 또한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산업 관광 등 보다 넓은 범위의 경제교류로 이어가며 정부가 추진중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외교부와 경북도 코레일은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첫 시범사업인 ‘유라시아 친선특급‘행사를 최근 완료했다. 광복 70주년, 한-러 수교 25주년을 맞아 기차를 타고 아시아와 유럽을 횡단한 이 행사는 각계 원정대 300여명이 참가했다. 블라디보스톡과 베이징에서 나눠 출발, 5 낢?10여개 도시를 거쳐 베를린에 도착한 20일간의 1만4400km 원정 프로젝트였다. 경북도는 이번 유라시아 친선특급행사에 주관기관으로 참여해 '철의 실크로드' 라는 문화특급 탐방을 실시했다.
경북도는 지난 2013년 8월 육상실크로드, 2014년 9월 해상실크로드에 이어 이번 탐방으로 실크로드 3개코스 탐방(지도)을 완료했다. 경북도는 3개 행사의 연장선상에서 오는 21일부터 10월 18일까지 실크로드 선상의 국가 20개국을 포함 40개국이 참가하는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시작한다. 새로운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대서막인 문화축전의 장인 셈이다.
유라시아이니셔티브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유라시아 국제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공식 주창했다. 박 대통령은 ▷하나의 대륙 ▷창조의 대륙 ▷평화의 대륙 등 세 가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부산-북한-러시아-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관통하는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실현하고, 전력ㆍ가스ㆍ송유관 등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실크로드란
실크로드란 말을 처음 쓴 독일의 지리학자 리히트호펜은 처음에는 실크로드를 중앙아시아 교역로를 가리키는 한정된 의미로 사용했다. 그 뒤 이 용어의 범위는 확대되어 지금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종단하는 동서교역로를 총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사막길(오아시스루트), 초원길(스텝루트), 바닷길(마린루트)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어가 됐다.
▶행사개요
올해 엑스포의 주제는 유라시아 문화특급이다. 2013년 8월 터키 이스탄불에서 경주문화엑스포가 개최됐고 지난해 9월에는 터키 이스탄불 방한행사가 11일간 경주에서 열렸다. 올해는 실크로드 선상의 40개국이 참가하는 종합행사로 열린다. 관람객들은 유라시아 40개국을 관광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명의 만남전 : 그랜드 바자르 (각국 전통차 음식 수공예 민속공연등),공연, 미술전▲황금의 나라 신라: 신라황금 유물전, 실크로드 유물특별전, 석굴암 HMD(Head Mounted Display) 트래블 체험관 ▲어울림마당 : 플라잉공연,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연계행사: 국제학생축제 시가지행사 한· 터키문학심포지움 등 4개 분야 30여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의의
이동우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무총장은 “고대의 실크로드가 낙타와 말, 배등을 이용한 고전적 실크로드였다면, 철도와 컨테이너를 통한 산업사회의 교역을 뛰어넘어 이제는 IT를 통한 정보와 문화교류를 통해 새로운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를 여는 출발점이 되는 것이 이 행사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김형오 전국회의장은 작년 말 계명대에서 열린 실크로드국제 학술대회에서 “경북도와 계명대가 누구보다도 먼저 실크로드의 가치와 중요성에 눈을 떴다. 사실 국가적 차원에서 진작 했어야 할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행사특징, 첨단 ICT로 역사와 문명을 구현한다.
밀라노엑스포에서 한국관이 외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관람객의 인기를 끈 것은 바로 첨단ICT기술을 활용한 전시기법덕분이었다. 실크로드 2105의 큰 볼거리는 첨단 ICT로 구현한 석굴암이다. HMD와 3D Air Touch기술을 활용해 체험공간을 구성했다. 마치 석굴암 속으로 들어간 것처럼 생생하게 느끼고 손으로 만지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된다. 전시 예술 과학이 융합된 경주엑스포다.
경주=오경묵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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