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골프 오픈 '그랑프리' 두 천재 여중생 휩쓸었다

입력 2015-08-23 15:18   수정 2015-08-23 15:20

<p>날고 기는 스크린골프 '독수리'(최강스타)들이 두 여중생에게 무릎을 꿇었다.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SG골프 직영점에서 열린 SG골프 런칭기념 11억 상금 '그랑프리'에서 중학교 3학생인 이지현(16, ID 이지현입니다)양이 영예의 그랑프리에 올랐다.

중학교 2학년인 홍서연 양과 이의범 SG그룹 회장(오른쪽).
실내 50여명의 갤러리가 지켜본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9명은 남자(5명) 여자(4명) 두 조로 나뉘어 열전을 치렀다. 결과는 성남에 사는 아마추어 골프선수를 꿈는 이지현이 1000만원(부상 1000만원)의 주인공이 되었다. 남자 우승은 구태모(ID 데스블로), 여자 우승은 홍서연(15, ID 서연이 31)이 차지했다.

▲ 중학생 3학생인 이지현양
특히 여자부에서는 예선에서 홍서연-이지현이 예선부터 열전을 펼쳐 명승부를 기록했다. 예선에서는 홍서연양이 전홀에서 '올버디'를 기록하며 '천재소녀'의 본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그랑프리에서는 달랐다. 이지현양이 첫 홀부터 선두를 치고 나가 끝까지 흩트리지 않고 -11타를 기록해 그랑프리까지 차지했다. 홍서연양은 4타까지 추격했지만 마지막 홀에서 오비를 기록한 반면 이지현은 이글을 기록, 쐐기를 박았다.

선수는 경기 후 "SG골프 그래픽이 확 달라졌다. 거리가 정확해졌다. 공이 휘어가는 것 등의 그동안 지적된 것이 깔끔하게 고쳐졌다. 다만 그랑프리에서는 그린이 예선보다 빨라지는 것으로 조정되어 더 어려웠다"고 말했다.

대회 시작부터 시상식까지 참석해 전 경기를 지켜본 이의범 SG그룹 회장은 "한국 골프가 글로벌에서 강한 비밀을 오늘 알았다. 바로 아빠의 사랑이었다. 엄마아빠들이 헌신의 결과다. 오늘 대회에서도 두 여자 선수를 성원하는 부모들을 보며 기뻤다"며 "SG골프는 명예대사 등 오늘 수상자들이 같이 갈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학생 선수인 이지현양은 대회 전부터 "우승 상금은 받지 않겠다"고 약속대로 1000만원 우승 상금을 SG골프에 반환하면서 좋은 의미에서 써달라고 말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 대회는 1등 총 2000만원(현금 1000만원+부상 1000만원)을 비롯해 각 SG골프 지점에서 참가한 고객들의 1만명에게 10만원 상당을 주는 총 11억 대회다. 'The Screen SG골프 비전 프리미엄'이 설치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지난 5월 16일부터 시작해 7월 31일까지 예선전?치러졌다. </p>

박명기 한경닷컴 게임톡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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