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독가스 공포 톈진항 사고 열흘 만에 산둥성 화학공장 폭발

입력 2015-08-23 19:29   수정 2015-08-24 05:21

[ 박종서 기자 ] 중국 톈진항 물류창고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산둥성에서 화학공장이 폭발해 1명이 사망하고 최소 9명이 다쳤으며 화학물질이 대기에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산둥성 쯔보시 헝타이현의 한 화학공장에서 지난 22일 오후 8시40분께 폭발이 일어났다. 폭발은 공장 주변 2~5㎞ 안의 주민들이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력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사고로 1명이 사망했고, 최소 9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장은 화염에 휩싸여 큰 손상을 입었고 인근 주택의 유리창도 깨졌다. 중국 언론은 화학물질의 유출에 의한 ‘2차 피해’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폭발사고 현장의 대기중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이 떠다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룬싱화학공업과기가 운영하는 이 공장은 ‘아디포나이트릴’을 생산해왔다. 아디포나이트릴은 합성섬유 나일론의 원료로, 열로 분해되면서 유독가스를 배출할 수 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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