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야간 항공편 이용할만
시간 여유 넉넉한 장기 여행객
직항보다 싼 경유 항공편 좋아
[ 최병일 기자 ]
추석과 같은 황금 연휴에는 공항에 여행객이 몰리기 때문에 출국 수속 시간이 길어지고, 원하는 좌석을 배정받기도 어렵다. 수속에 시간을 빼앗겨 버리면 여행을 시작하기도 전에 지친다. 항공사들은 이런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휴에 여행을 떠날 때 유용한 여행 유형별 항공 관련 팁을 소개한다.
1분1초가 아쉽다면…야간 항공편 활용
휴가 기간이 짧은 직장인에게는 시간이 ‘금’이다. 유럽, 미주 등 먼 여행지로 떠난다면 금요일을 포함한 평일 야간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카타르항공 유럽 노선은 주로 새벽 시간대에 출발한다. 런던은 새벽 1시20분 인천을 출발해 그날 오후 1시께 도착한다. 유나이티드항공 괌 노선, 타이항공 로스앤젤레스 노선 등도 인천발 야간 항공편을 운항해 직장인 여행객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연휴로 공항에 사람이 많이 몰릴 때는 온라인 및 모바일 체크인을 이용하자.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탑승 수속을 하는 온라인 체크인 서비스는 대부분 항공사가 제공하고 있으며 항공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으면 모바일에서도 탑승 수속을 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은 온라인 및 모바일 보딩패스로도 출국할 수 있다.
유유자적 여행가는…경유지에서 또 다른 여행을
상대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장기 여행객이라면 직항보다 싼 경유 항공권을 이용하고, 각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경유 여행만의 혜택을 알차게 누려보자. 싱가포르항공, 카타르항공 등은 환승 대기시간이 5시간 이상인 승객을 대상으로 무료 시티투어를 제공한다.
경유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라운지를 이용하면 된다. 세계 600여개 공항의 라운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카드 회원이 아니라도 이용료를 내고 입장할 수 있는 유료 라운지가 있다. 라운지패스닷컴(loungepass.com) 등 예약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도 있다.
가족여행 땐 아이 위한 기내 혜택 꼼꼼히 챙겨야
자녀를 동반한 여행객이라면 맨 앞좌석, 비상구 옆 등 공간이 여유로운 자리에 앉는 것이 편하다. 최근 진에어, 티웨이항공, 제주항공 등 저비용 항공사를 중심으로 유료 사전 좌석 지정제도가 도입돼 온라인을 통해 비용을 미리 내고 더 편한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게 됐다. 항공사 기종별로 좋은 좌석을 추천해주는 시트구루(seatguru.com) 같은 사이트도 참고할 만하다. 만약 사전 좌석 지정이 허용되지 않는 경우라면 출국 당일 좀 더 일찍 공항에 도착해 탑승 수속을 하는 것이 좋다.
아시아나항공은 유아 동반 승객에게 전용 체크인 카운터와 탑승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전동차, 유아용 요람, 수유 가리개 및 아기띠 등을 제공하는 ‘해피맘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최병일 여행·레저전문기자 skycb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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