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우 기자 ] 가방은 흔히 ‘여성의 명품’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남성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패션업체들도 이들 남성을 공략하기 위한 고급스러운 신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탈리아의 남성 패션 브랜드 에르메네질도 제냐가 내놓은 남성용 서류가방 ‘염(YUM) 브리프케이스 컬렉션’이 대표적 사례다. 이름에서부터 유행에 민감하고 구매력까지 갖춘 젊은 도시 남성(Young Urban Male)을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나타난다.
세련된 캐주얼은 물론 정통 정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에 두루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을 내세웠다.
고급 송아지 가죽을 사용, 자연스러운 결을 살려 가공해 질감이 가볍고 무게도 가볍다는 설명이다. 중요한 서류나 개인 물품을 안심하고 넣어둘 수 있도록 열쇠 잠금장치는 물론 이곳저곳에 수납 주머니를 달았다. 노트북과 같은 스마트기기를 보관할 수 있는 별도 공간을 갖췄다.
아저씨 서류가방 같은 칙칙한 색깔 대신 그레이, 네이비, 블루, 브라운, 레드 등 다섯 가지의 세련된 색상으로 나왔다. 가격은 140만원대.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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