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조정 장세는 우량주 매수할 기회…헬스케어·화장품주 매력, 젬백스·한국콜마 등 주목"

입력 2015-08-24 09:01   수정 2017-02-16 19:39

방송에서 못다한 종목 이야기 - 장동우 파트너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유동성 공급 등의 조치가 오히려 중국 경기의 불안정성을 대내외에 공표한 셈이 됐다. 중국 경기, 특히 내수 소비 관련 부문에 대한 우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련주가 계속 하락하고 투자 심리도 악화되고 있다.

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된 데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신흥국 자본의 이탈 등 복합적인 요소 때문에 당분간 위축된 투자심리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한국 기업의 순이익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미련 없이 자금을 빼가고 있는 만큼 특별한 상승 요인은 없어 보인다.

“바이오·화장품 여전히 유망”

기관이 매물 대부분을 받아내고 있지만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코스피지수는 2000선 위쪽으로 크게 상승하긴 어려워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성장 기대로 고공 행진하던 지수가 기관의 손절매(로스컷)와 올 들어 급증했던 신용잔액 물량 영향으로 하락했다. 당분간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불가피한 만큼 성장 모멘텀을 재확인할 때까지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지수 700선을 돌파한다면 750~800선까지 재반전도 가능하겠지만 다소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일단 코스닥시장은 방망이를 짧게 잡고 대응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유가증권시장의 조정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고 있기 때문에 대형주는 당분간 자제하길 권한다. 가장 어렵고 힘들 때가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항상 저점 투자 기회였다.

코스닥 조정은 시장 주도주를 절호의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시장을 지배했던 주도주인 바이오, 제약, 헬스케어, 화장품 관련주와 중국 소비 관련주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자금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기 급등주를 선호하는데 테마주를 추격 매수하기보다 선취매를 원칙으로 하는 게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급등주를 발굴하기보다 급등주로 얼마나 수익을 극대화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이것이 바로 필자가 추구하는 ‘신(新)주도주 추세매매’다. 그리고 주도주는 조정흐름일 때 매수타이밍을 노려볼 만하다.

엑세스바이오, 젬백스 ‘주목’

관심종목으로는 엑세스바이오와 젬백스, 한미사이언스, 큐로홀딩스, 태평양물산, GS리테일, LG생활건강, 한국콜마, 산성앨엔에스, KT 등을 꼽을 수 있다. 젬백스는 췌장암 치료제 ‘GV1001’이 신수지상세포 임상을 통해 유방암, 폐암, 췌장암, 위암 등의 치료에서 적용되고 있다. 중국 화련젬백스 첫 매출이 이르면 3분기 말, 늦으면 4분기 초에 발생할 전망이다.

엑세스바이오는 3분기부터 본격적인 이익 정상화가 예상되며 내년부터 신제품을 통한 매출 다변화로 실적 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2분기에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냈고 점포 효율화, 1인가구 증가, 담배 수요 회복 등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화장품은 성장하는 업종이라는 생각이다. 이런 기준에서 LG생활건강과 한국콜마를 눈여겨봐야 한다. LG생활건강은 2분기 깜짝실적과 브랜드 인지도, 실적 안정성 측면에서 추가 상승여력이 높은 종목이다. 생활용품과 음료부문에서도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모바일 게임 중에선 액토즈소프트, 위메이드와 선데이토즈,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관심 종목이다. 액토즈소프트와 위메이드가 공동으로 저작권을 보유한 온라인 게임 ‘미르의 전설2’의 모바일 버전인 ‘열혈전기’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두 회사에 따르면 열혈전기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선데이토즈는 신작 모바일게임 ‘상하이 애니팡’이 실적을 개선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상하이 애니팡은 사전 예약자가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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