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빙하기' 버틸 독보적인 기술주는

입력 2015-08-24 09:10  

Cover Story


[ 송형석 기자 ]
주식시장이 외국인들의 ‘묻지마 매도’로 연일 폭락하는 모양새다. 외국인이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지지부진한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수나 업종을 보지 말고 철저히 개별 종목에 집중하라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주식은 ‘저평가 성장주’로 분류되는 기술주들이다. 진입장벽이 높은 독자 기술을 갖춘 업체 중 매출과 이익이 꾸준히 늘어나는 종목에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게 ‘증시 빙하기’를 버틸 수 있는 비결이라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서는 외국계 기관이 최근 보유 비중을 늘린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외국인 투매장’에서 살아남은 종목 중 상당수가 내실과 성장성을 겸비했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종목으로 홍콩계 투자자문사 티로우프라이스가 최근 지분 5.22%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오스템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올해 7월부터 70세 이상, 내년 7월부터는 65세 이상으로 임플란트 건강보험이 확대돼 실적 개선이 점쳐지는 종목이다. 이 자문사가 9.43%를 들고 있는 아프리카TV도 실적 개선주로 꼽혔다. 피델리티가 공격적으로 사들인 나이스정보통신(지분율 6.07%), 프랭클린템플턴이 매집한 세운메디칼(지분율 5.01%) 등도 폭락장에서 타격이 작았던 종목으로 꼽힌다.

사물인터넷(IoT)과 핀테크(금융+기술), 헬스케어(건강관리) 업종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나온다. 수요가 탄탄한 분야인 만큼 다른 업종보다 주가 회복 속도가 빠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다만 몇 가지 전제 조건이 붙는다. 주가 수준이 비싸지 않고 실적이 꾸준히 개선되는 종목, 시장점유율이 높은 종목으로 압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강태신 KB투자증권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오랜 기간 이익을 낼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갖췄는지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공인인증서 폐지 수혜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기업 민앤지를 추천했다.

이번 폭락장에서 큰 피해를 본 중국 수출주 중에서도 추릴 만한 종목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제TV 와우넷 전문가인 신학수 파트너는 “렌털시장에서 확실한 브랜드를 갖춘 코웨이와 중국 시장에 초기 진입해 영역을 구축한 화장품 아웃소싱 업체 코스맥스 등은 이른 시일 내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