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성미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내 참다랑어로부터 수정란 채집에 성공해 국내에서 참치를 양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바다에서 잡은 어린 참다랑어를 어미로 키운 뒤 산란에 성공한 것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해외 수정란을 이식해 참다랑어를 양식하면 운송 과정에서 수정란이 폐사하거나 질이 떨어져 부화율이 낮아진다는 단점이 있다.
근처 바다에서 대형 참다랑어가 잡히는 일본이나 호주와 달리 한국 연근해에서는 소형 참다랑어밖에 잡히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정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대형 참다랑어로 키워야 한다. 최용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이달 9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어미 참다랑어로부터 자연산란을 유도해 수정란 채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국내 참다랑어로부터 우량 수정란이 생산된 만큼 해수부는 앞으로 대량 종자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국내 수정란을 대량 확보하면 2018년부터 30㎏ 이상 양식 참다랑어가 국내 식탁에 오를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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