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11시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28포인트(1.38%) 오른 1855.09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가 오름세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6.41% 폭락 개장한 이후 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현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투자심리가 조금만 개선돼도 반등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납북 고위급 협상 타결 소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같다"고 말했다.
낙폭과대주들이 상승세가 큰 현재 상황은 저가매수로 인한 전형적인 기술적 반등의 움직임이란 설명이다.
다만 외국인의 '팔자'는 14일째 이어지고 있다. 2741억원의 순매도다. 개인과 기관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1875억원과 780억원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이 모두 순매도로 1066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통신 보험 금융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희비가 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등이 강세고,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SK텔레콤 등은 내림세다.
원·달러 환율 효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수출주가 강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전차주가 2~7%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대규모 투자 소식에 7% 상승 중이다. 남북 화해로 현대상선은 12% 급등하고 있다.
더 많이 빠졌던 코스닥지수의 반등폭은 더 크다. 23.92포인트(3.90%) 급등한 637.25다. 외국인이 188억원의 순매수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7억원과 129억원의 매도 우위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13%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다음카카오 CJ E&M 메디톡스 로엔 등 시총 상위주들이 2~3% 오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제품 생산 재개 소식에 17% 급등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10원 하락한 11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1.10% 상승한 1만8744.90으로 오전장을 마감하고, 대만과 홍콩 증시도 2% 이상 반등하는 등 다른 아시아 증시도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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