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 비율 높은 영암·함평 등 출산율 높아
[ 이승우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4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해남군의 합계출산율은 2.43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대체출산율) 2.1을 넘는 지역은 243개 기초자치단체 중 해남군 한 곳에 불과했다. 이현숙 해남보건소 출산정책계담당은 “첫째 300만원, 둘째 350만원, 셋째 600만원 등 신생아 양육비 지원과 임산부 등록 관리, 산모 건강관리사 지원 등 군 차원에서 다양한 출산 장려정책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남군을 비롯해 전남 지역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영암군(2.00), 함평군(1.95), 강진군(1.92), 완도군(1.90)이 뒤를 이었다. 윤연옥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전남 지역의 다문화가정 비율이 타 지역보다 높은 편”이라며 “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3년 기준 인구 수 대비 결혼 이민자 수를 비교해본 결과 전남 지역이 0.35%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국 평균은 0.29%였다. 상위 1~3위를 기록한 해남, 영암, 함평 모두 0.4%를 넘었다.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광역자치단체는 서울로 0.98을 기록했다.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1을 넘지 못했다. 서울 내에선 종로구가 0.79로 가장 낮았다. 부산(1.09)과 대구(1.16), 광주(1.19) 등도 전국 평균(1.20)을 밑돌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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