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812억원 걸린 PGA플레이오프 시작
더바클레이즈 27일 개막…스피스, 우승 후보 1순위
매킬로이·데이 등 출사표…한국선수론 배상문 유일
[ 최만수 기자 ]
세계 남자 골프 1인자로 올라선 조던 스피스(미국)와 2인자로 밀려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미국 PGA투어의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이 총 6800만달러(약 812억원)의 상금을 걸고 시작한다.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
페덱스컵은 27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CC(파70·7030야드)에서 열리는 1차전 더바클레이즈(총상금 825만달러)와 함께 막을 올린다. 페덱스컵은 스타 선수들이 시즌 막판 대회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해 PGA투어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부터 도입했다. 1차전에는 올해 투어 성적을 바탕으로 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참가해 이 가운데 상위 100명이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2차전 상위 입상자 70명이 3차전 BMW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ぐ?수 있다.
페덱스컵의 화제는 단연 막대한 상금 규모다. 기본적으로 4개 대회에 각각 825만달러(우승상금 148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각 대회의 상금 규모가 메이저대회에 맞먹는다. 페덱스컵의 백미(白眉)는 최종 우승자에게 주는 1000만달러의 상금이다.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대 1594만달러(약 190억3000만원)를 벌 수 있다.
작년 빌리 호셸(미국)은 페덱스컵 전까지 정규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가을 잔치에 때맞춰 물이 오른 샷감 덕분에 1344만달러(약 160억5000만원)를 벌었다. 호셸은 1차전에서 커트 탈락하고도 3, 4차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1000만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호셸의 캐디 마이카 퍼지트까지 157만달러를 챙겨 캐디 수입랭킹 1위에 올랐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도 페덱스컵에 맞서기 위해 플레이오프 성격의 ‘파이널시리즈’를 창설했지만 우승 보너스가 300만달러로 PGA투어에 한참 못 미친다. 로리 매킬로이를 포함한 유럽의 상위권 선수들도 파이널시리즈 대신 페덱스컵에 나선다.
○스피스 독주 계속될까
우승 후보 1위는 스피스다. 시즌 4승을 거둔 스피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4619점을 쌓아 데이(2459점)를 압도적인 점수 차로 누르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상승세를 고려해도 스피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플레이오프에선 점수를 재조정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정규시즌 1위 스피스와 데이의 점수 차는 1710점 訣嗤?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200점으로 좁혀진다. 스피스는 2000점, 데이는 1800점을 받고 시작한다. 이 때문에 1차전에 출전하는 데이도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작년 우승자 호셸도 페덱스컵에 랭킹 69위로 진출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스피스의 라이벌이자 페덱스컵 랭킹 9위(320점) 매킬로이는 1차전을 건너뛰고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부터 출전하기로 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가 랭킹 10위에 올라 가을 잔치에 나서며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9)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배상문은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한 데 힘입어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 밖에 미국 동포 케빈 나(32), 제임스 한(34), 존 허(25)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페덱스컵 랭킹 178위여서 탈락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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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클레이즈 27일 개막…스피스, 우승 후보 1순위
매킬로이·데이 등 출사표…한국선수론 배상문 유일
[ 최만수 기자 ]
세계 남자 골프 1인자로 올라선 조던 스피스(미국)와 2인자로 밀려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데이(호주). 1000만달러(약 120억원)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미국 PGA투어의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이 총 6800만달러(약 812억원)의 상금을 걸고 시작한다.
○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
페덱스컵은 27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CC(파70·7030야드)에서 열리는 1차전 더바클레이즈(총상금 825만달러)와 함께 막을 올린다. 페덱스컵은 스타 선수들이 시즌 막판 대회에 불참하는 것을 막기 위해 PGA투어가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2007년부터 도입했다. 1차전에는 올해 투어 성적을 바탕으로 한 ‘페덱스컵 랭킹’ 상위 125명이 참가해 이 가운데 상위 100명이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다. 2차전 상위 입상자 70명이 3차전 BMW챔피언십에 진출하며 최종 4차전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ぐ?수 있다.
작년 빌리 호셸(미국)은 페덱스컵 전까지 정규투어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지만 가을 잔치에 때맞춰 물이 오른 샷감 덕분에 1344만달러(약 160억5000만원)를 벌었다. 호셸은 1차전에서 커트 탈락하고도 3, 4차전에서 연속 우승하며 1000만달러의 보너스까지 챙겼다. 호셸의 캐디 마이카 퍼지트까지 157만달러를 챙겨 캐디 수입랭킹 1위에 올랐다.
유럽프로골프(EPGA)투어도 페덱스컵에 맞서기 위해 플레이오프 성격의 ‘파이널시리즈’를 창설했지만 우승 보너스가 300만달러로 PGA투어에 한참 못 미친다. 로리 매킬로이를 포함한 유럽의 상위권 선수들도 파이널시리즈 대신 페덱스컵에 나선다.
○스피스 독주 계속될까
우승 후보 1위는 스피스다. 시즌 4승을 거둔 스피스는 페덱스컵 포인트 4619점을 쌓아 데이(2459점)를 압도적인 점수 차로 누르고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까지 상승세를 고려해도 스피스는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하지만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위해 플레이오프에선 점수를 재조정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정규시즌 1위 스피스와 데이의 점수 차는 1710점 訣嗤?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200점으로 좁혀진다. 스피스는 2000점, 데이는 1800점을 받고 시작한다. 이 때문에 1차전에 출전하는 데이도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작년 우승자 호셸도 페덱스컵에 랭킹 69위로 진출해 역전 드라마를 썼다.
스피스의 라이벌이자 페덱스컵 랭킹 9위(320점) 매킬로이는 1차전을 건너뛰고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부터 출전하기로 했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가 랭킹 10위에 올라 가을 잔치에 나서며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29)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배상문은 2014~2015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에서 우승한 데 힘입어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 밖에 미국 동포 케빈 나(32), 제임스 한(34), 존 허(25)도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2007년과 2009년 플레이오프 챔피언에 올랐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페덱스컵 랭킹 178위여서 탈락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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