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구조조정 전망 세미나
[ 김태호 기자 ] 국내 상장사 중 4분의 1가량이 부실징후를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설, 해운, 철강 등 국내 주력 제조사업의 부진이 다른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기업구조조정 자문사 알릭스파트너스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턴어라운드 및 구조조정 전망’ 세미나(사진)를 열고 “한국 상장사 중 27%가 부실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알릭스파트너스는 2013년부터 자체 개발한 기업 부실화 지표를 통해 국내 상장사의 부실징후를 진단하고 있다.
조사 결과 3개월 이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이나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 기업도 전체 상장사 중 11%에 달했다. 전년(9%)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조기연 알릭스파트너스 부사장은 “고위험군 기업의 수치가 1년 만에 2%포인트 증가한 것은 큰 문제”라며 “과거에는 건설, 해운 등 특정산업에 속한 기업에 부실징후가 집중됐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자동차·전자 등 대표산업을 포함해 전 산업에 걸쳐 징후가 확장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 杉?
기업 부실이 확대되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알릭스파트너스가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7%가 향후 1년간 한국 기업의 구조조정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설문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투자은행(IB) 전문가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조조정이 가장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일본(97%), 호주·뉴질랜드(93%), 한국(87%) 순이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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