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박인금 연구원은 "이번 지준율 및 금리인하는 최근 중국 지도층이 톈진항 폭발사건 처리와 9월 초 전승절 열병식 등에 포커스를 두고 있는 가운데 통화완화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경기방어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위안화 약세로 수출의 개선도 기대되고 하반기 인프라 투자의 집행도 빨리질 전망"이라며 "통화완화 정책의 실행으로 실물경제가 살아나 기업의 이익창출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증시 폭락을 그대로 놔둘 수 없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특히 중국 내 투자자들의 집중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후강통을 통해 저가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
박 연구원은 "중국 중앙은행은 최근 위안화 약세 압력으로 미국 달러화를 매도해 위안화를 회수 조치했다"며 "지난달 외국환평형기금은 3080억위안 감소했고 최근 신흥국 위주의 자금유출이 심했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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