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빛 이용해 '해충' 잡는다

입력 2015-08-26 08:52  

<p style="text-align: justify">[QOMPASS뉴스=이시헌 기자] 우리 농산물이 더욱 친환경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바로 태양광 해충 포획기 '스마트트랩' 덕분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그동안 해충 방제에 농약이 가장 효과적이었지만 인체에 유해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하지만, 태양열 에너지와 해충이 청색빛을 좋아한다는 특성을 결합시켜 해충을 방제하는 새로운 방법이 탄생했다.</p>

▲ 스마트트랩의 이용 분아(사진=농촌진흥청)
<p style="text-align: justify">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해충으로 골치를 앓는 두류·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태양광 해충 포획기 '스마트트랩'을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스마트트랩'은 한낮의 태양열로 전원을 확보해 뒀다가 밤에 해충이 좋아하는 청색빛을 발산해 해충을 유인해?흡충팬으로 빨아들이는 방식이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이후, 자동개폐 장치를 사용해 포획한 해충이 빠져나가 농작물에 2차 피해를 입히는 걸 막아준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태양광 집광판이 설치된 충전식 건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전기시설이 필요 없다.</p>

<p style="text-align: justify">'스마트트랩' 사용 방법과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055-350-1272)로 문의하면 된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해충 포획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경남 밀양시 무안면 복숭아 재배 농가에서 측정해봤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무처리 했을 때보다 노린재류는 41.6%, 나방류는 63.7%가량 발생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피해를 입은 열매 비율도 절반 가까이 줄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현재 국내 공급 물량은 5천대 정도로 울진 친환경단지 등 전국 벼, 콩, 과수 재배지에서 이용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요르단, 홍콩, 중국 등에 수출하며 해외로 시장을 넓혀 가고 있다.</p>

<p style="text-align: justify">농촌진흥청 생산기술개발과 배순도 박사는 "친환경 재배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정밀성, 효율성, 안정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p>



이시헌 한경닷컴 QOMPASS뉴스 기자 sh333@qompa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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