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환경 정화사업 뛰어든 포스코ICT

입력 2015-08-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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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제거 시스템 수출
설비 교체 수요 20조 전망



[ 이호기 기자 ]
포스코ICT가 자체 개발한 제조공장 내 미세먼지 제거 시스템을 중국 대기환경시장에 본격적으로 수출한다. 대기오염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은 올해부터 환경 규제를 크게 강화했다. 관련 업계는 중국의 환경설비 교체 수요가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26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중국 산둥성 정부와 스모그 분진 등 대기 오염 방지와 수처리, 폐자원화 등 환경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과 최두환 포스코ICT 사장, 궈수칭 산둥성장, 써춘밍 산둥성 상무청장, 런하오 산둥철강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ICT는 2000년 마이크로 펄스 시스템(MPS)을 사용하는 집진기를 개발했다. 고전압 펄스(아주 짧은 시간 동안 흐르는 전류)에 의해 생기는 정전기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집진판에 부착해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존 방식보다 분진 제거율은 50% 이상 향상됐고 에너지 사용량은 80% 이상 줄 정도로 성능이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포스코ICT는 지난 4월 ‘한·중 철강분야 대기오염 방지 실증사업’의 후보 기업으로 선정됐다. MPS 집진기가 중국 전력기업연합회로부터 ‘국가급 최고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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