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硏 "가격제한폭 확대 성과 긍정적…제도 부작용 많이 줄어"

입력 2015-08-27 11:36  

[ 박희진 기자 ] 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 확대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에서 우려했던 변동성 증가는 제한적이었던 반면 기존 가격제한폭 제도의 부작용은 상당 부분 줄었다는 분석이다.

자본시장연구원은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자본시장리뷰' 2015년 가을호 발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올 들어 가격제한폭 확대 직전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장중 상·하한가 도달비율은 각각 1.5%, 2.7%로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반면 지난 6월15일 가격제한폭이 확대된 이후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장중 상·하한가 도달비율은 각각 0.3%, 04%로 전년보다 대폭 감소했다.

시장이 우려했던 가격제한폭 확대에 따른 변동성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본시장연구원이 변동성 수준에 따라 분류한 그룹 중 고변동성그룹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일중 변동성이 제한폭 확대 이전 7.34%에서 7.15%로 줄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8.50%에서 8.00%로 줄었다.

김준석 연구원은 "분석한 결과 고변동성 주식의 변동성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해 거래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가격제한폭이 좁았을 때는 불필요한 거래?변동성을 증폭시켰지만, 현재는 이 같은 과잉 거래가 줄어든 점도 주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상한가(하한가) 다음날 주가가 오르는(내리는) 가격발견 지연 현상도 완화됐다. 상하한가를 기록한 다음날 높은 변동성과 거래회전율이 나타나는 변동성 전이현상과 거래활동 이월 현상도 줄었다.

김 연구원은 "과거 가격발견 지연 현상은 주가조작이나 불공정거래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며 "현재까지 성과만 본다면 가격제한폭 확대는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현재 국내 증시의 가격제한 관련 제도가 지나치게 복잡한 점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정적·동적 변동성완화장치와 가격제한폭이라는 3중 구조를 보다 효과적으로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최근 불안한 국내 증시에 대해 "중국발(發) 악재의 실체는 중국에서 비롯되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라며 "중국 경제 성장률이 지금보다 더 낮아진다고 가정했을 때 우리나라 기업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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