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한국경제신문 주최
특성화고 학생 500여명 참석
황우여 부총리 응원 메시지
"확고한 꿈 지닌 여러분이 이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
[ 임기훈/이도희 기자 ]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직업에 대해 가이드해주는 ‘2015 행진(幸進·행복한 진로) 토크콘서트’가 27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서울교육청,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한국경제매거진(하이틴 잡앤조이 1618)이 주관했다. 서울지역 특성화고 재학생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진 콘서트의 하이라이트는 ‘나의 꿈, 나의 직업’이란 주제의 토크세션. 고졸 취업자 선배 등이 멘토로 나와 꿈과 직업을 찾은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날 멘토로 참가한 정승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연구원은 “서울여자상업고 1학년 때부터 자격증을 따기 시작해 31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며 “자격증 숫자보다도 그만큼 노력을 했다는 증거라는 점에서 면접에서도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자격증을 많이 취득하는 淪臼荑?대해 정 연구원은 “보통 상업계열에서 취득하는 전문 자격증은 공부하는 과목이 연관돼 있어 몇 개의 자격증을 땄더니 다른 자격증도 쉽게 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KIAT 기금관리팀에서 산업기술진흥 및 사업화촉진기금을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한국조리과학고 출신인 백승준 벨롱키친 셰프는 “아버지가 베이커리를 운영하셔서 자연스레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셰프가 되기 위해선 끈기와 센스, 눈썰미,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 셰프는 “요리사한테 가장 중요한 신체부위는 ‘혀’여서 매운 걸 좋아해도 매운 음식을 많이 먹지 않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연주 삼성라이온즈 치어리더는 대학에서 치료특수교육과를 전공한 뒤 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특수교사로 2년간 일하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한 경우다. 그는 “부모님께서 원하는 대학과 직업을 선택하고 보니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뭘까’라는 고민을 하게 됐다”며 “야구를 워낙 좋아해 26세에 치어리더가 됐다”고 전했다.
전봉진 보컬 트레이너는 “처음에는 가수가 되기 위해 기획사에 들어갔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컬 트레이너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고졸(청량고) 출신에다 가수 데뷔도 못 해 보컬 트레이너로서의 삶도 쉽지 않았다”면서도 “오로지 실력으로만 승부해 지난 17년간 보컬 레슨이 끊긴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했다. 그는 휘성, 거미, 샤이니(종현, 태민) 등의 보컬 트레이너를 맡았다.
이날 행사에선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허순만 서울교육청 평생진로교육국장 등이 학생들에게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황 부총리는 개회사를 통해 “확고한 꿈과 비전을 지닌 학생 여러분이 이 시대의 진정한 주인공”이라며 “오늘 행사를 계기로 각자의 재능과 실력을 마음껏 발휘해나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서울여상 파람중창단이 개막공연을 한 데 이어 경복비즈니스고 댄스팀(비익조), 아현산업정보학교 댄스팀(s-drop), 걸그룹 마마무 등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임기훈 기자/이도희 한경매거진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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