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요란하게 출렁일 때, 대치동 50 대 1…아파트 청약은 꿋꿋했다

입력 2015-08-27 18:36  

이달 전국 평균 경쟁률 18.9 대 1
광교선 최고 539 대 1 치솟아



[ 김보형 기자 ] 중국 증시 폭락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 혼돈에도 불구하고 서울 강남과 수도권 신도시 분양시장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전환 수요와 향후 시세 차익을 기대한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중국 경기 침체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하반기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데다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서울 대치동 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 SK뷰’는 1순위 청약에서 30가구 모집에 1519명이 신청해 50.6 대 1의 청약 경쟁률로 모든 가구가 마감됐다.

대치 SK뷰 분양가는 3.3㎡당 평균 3902만원, 최고 405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10월 서울 반포동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 파크’(4130만원)에 이어 분양가 4000만원을 돌파했다. 담 하나를 두고 마주한 ‘래미안 대치 청실’의 2013년 10월 분양가 3200만원과 비교해도 800만원가량 높다. 전용면적 84㎡를 기준으로 총 분양가가 2억5000만원가량 비싸다. 대치동 오세유공인의 김형찬 대표는 “다음달 입주를 앞둔 래미안 대치 청실에 4억원 내외의 웃돈이 붙자 시세차익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청약에 나섰다”고 말했다.

지난주 서울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숲 아이파크’도 227가구 모집에 1280명이 몰려 평균 5.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59㎡C형은 25 대 1의 최고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인기 신도시에서도 분양 매진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 2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광교 중흥S-클래스’는 1780가구 모집에 6만9251명이 몰려 38.9 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로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84㎡A형 경쟁률은 539 대 1을 넘었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690만원으로 올 상반기 인근 지역 분양가보다 100만원가량 비쌌지만 청약자는 2010년 광교신도시 분양 이후 가장 많았다. 수도권 전체 신도시 중에서도 지난 6월 위례신도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청약자 6만937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7월 17.1 대 1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월간 최고치를 기록한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여름 휴가철인 8월 들어 오히려 18.9 대 1을 웃돌며 최고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인기지역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붙자 새 아파트 청약 경쟁률도 치솟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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