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국발(發) 쇼크에서 벗어나 나흘째 반등에 나서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 공세도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3% 오른 1929.5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2.00% 오른 687.17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까지 16거래일 연속 '셀 코리아(sell korea)'를 외치던 외국인의 대량 매도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같은 시간 334억원 가량 순매도하고 있으나, 장중 한때 80억원 이상 순매수로 돌아서면서 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외국인은 지난 16거래일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만 4조원 가까운 보유주식을 장중에 팔아치웠다. 기관은 130억원 정도 순매도 중이고 개인만 개장 이후 지금까지 430억원 이상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체로 상승세다.
삼성전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12% 오른 10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한국전력과 SK하이닉스도 각각 1.01%와 5.2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제일모직, 삼성생명, 삼성에스디에스, SK텔레콤, 삼성전자우 등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시총 상위 10위권 내 종목들이 전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은 1.40% 오른 7만2600원을 기록하고 있고 다음카카오와 동서도 3.84%와 1.8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SJ E&M, 메디톡스, 로엔, 바이로메드, 파라다이스, 이오테크닉스, 코오롱생명과학 등도 전날보다 오름세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급등세에 힘입어 국내 상장 중국 주식들은 강세다. 씨케이에이치와 중국원양자원, 차이나그레이트스타 등이 4%대 강세고 차이나하오란과 이스트아시아홀딩스의 경우 각각 13%와 10%대 급등 중이다. 완리와 웨이포트 등도 3~5% 가량 뛰어오르고 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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