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 전국 최초로 체험기관 연계 자유학기제 실시

입력 2015-08-29 10:15   수정 2015-08-29 10:15


대구 수성구가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관내 체험기관을 연계하는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대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은 2학기부터 대구지역 중학교에서 시작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체험 네트워크 구축, 기관 개방, 공무원 진로강사 파견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수성구청은 28일 전국 최초로 지방자치단체와 관내 체험기관, 자유학기제 실시 중학교들이 참여하는 수성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발대식을 개최했다. .


수성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발대식에는 수성구청장, 동부교육지원청 교육장, 관내 중학교 교장, 체험기관 실무부서장 등 40여명이 참여하여 수성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현황 및 추진방향을 소개하고 자유학기제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수성진로?직업체험 네트워크 사업은 직업체험처 발굴에 애로를 겪는 지역 중학교들을 지원하기 위해 구청이 직접 나서서 수성구 내 직업체험처를 발굴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 학교들과 연계해 주는 사업이다.

지역 중학교들이 직업체험을 신청하면 해당기관과 협조해 인원, 날짜에 맞춰 직업체험을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수성구청은 지난 5월부터 법원, 경찰서 등 彭澎璲?10여개소와 KBS, TBC 등 방송국, 대구은행, 병원, 동물병원, 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 23개 직업체험 기관을 발굴했다.

이미 수성구는 이를 기반으로 지역내 중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2학기 동안 18개교 1800여명이 79회에 걸쳐 이들 기관에서 진로·직업체험을 할 수 있도록 연계해 준다.
아울러, 수성구청을 비롯해 동 주민센터, 수성아트피아, 범어?용학도서관, 보건소 등 산하기관들을 모두 직업체험처로 개방했다.
또 공무원 가운데 40여명을 진로강사로 양성해 학교 안에서 이루어지는 직업인 특강 등에 적극 파견한다. 공무원 진로강사는 지난 4월 양성교육을 거쳐 현재까지 17회에 걸쳐 530명의 학생에게 강의를 제공했다.

또 23개 동 주민센터, 수성아트피아, 범어도서관, 용학도서관, 보건소에 진로멘토를 지정하고 자유학기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에 제공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자유학기제 실시를 앞둔 지역 중학교들이 직업체험처 발굴과 직업인 강사 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고려해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최대한 동원했다” 며 “지역사회와 학교가 협력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를 성공시키는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자유학기제란 중학교 교육과정 중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중간·기말고사 등 시험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업운영을 토론,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하고, 진로탐색 활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국가정책이다. 2015년부터 대구지역 2016년에는 전국에 전면 실시된다. 대구=오경묵 기자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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