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면세점 전문가 양성'으로 인력공백에 일조

입력 2015-08-29 15:23  

<h4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 사업 선정...1억 3천만원 투입해 교육 진행</h4>
<h4 >면세점 운영과 관련 법규, 고객 응대, 현장 실습 등 교육 이뤄져</h4>
연말까지 서울 시내에 면세점 3곳이 들어서면서 발생할 면세인력 공백에 대비, 영등포구청이 면세점 전문가 육성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영등포구청 일자리정책과는 영등포 내에 위치한 여의도를 비롯해 서울시내 3개 면세점이 연내 오픈계획을 밝힘에 따라 관련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 지난 6월부터 면세점 관련 전문가 양성을 준비해왔다. 실제로 영등포구 관할내에 있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면세점 관련 인력을 최대 2천명까지 채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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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면세점 관련 인력은 일반 판매직과는 달리 면세점의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관세법 숙지, 물류관리에 대한 내용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갖춰야 한다. 게다가 중국어와 일본어 등 외국어 능력도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면세업계에서도 시내면세점 오픈을 앞두고 전문인력 대량 공백을 우려하던 상황이다.
유광순 영등포구 일자리정책팀장은 "최근 중국 관광객 증가와 여의도 면세점 입점으로 인해 면세점 전문인력 수요가 점?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교육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달 24일 개강해 현재 교육 중에 있는 '유통&면세점 전문 판매자 양성과정'은 영등포 일자리정책과가 올 상반기 사업수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7천만 원의 정부 포상이 주어지자, 이를 재원으로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20일동안 30명의 교육생들이 10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게 된다.
더불어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 공모에 '면세점 판매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제안해 서울 25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영등포구는 1억 3천만원의 사업비를 활용해 면세점 판매분야 전문가 양성에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 20일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과 사업수행기관인 한국표준협회와 일자리 지원사업 약정을 체결해 했으며, 9월 집중 모집해 본격적인 교육은 오는 10월부터 시작된다. 판매유통 전문가의 역할과 자질 /면세점 운영 법규 이해 /고객 응대 매너 /실습 및 현장교육 등 이론부터 실무까지 종합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 모집인원은 80명이며, 중국어 가능자를 우대다.
한편 면세점 관련 취업설명회, 전문인력 교육과 공급분야 전문기관인 한국면세아카데미와도 협력해 교육생 모집, 취업연결 컨설팅 등 자문을 구하고 훈련생들의 취업률 향상을 도모할 예정이다.
유광순 팀장은 "특히 영등포에는 중국어에 능통한 주민들이 많아 교육과정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면세점에 관심 있는 취업반 고교생과 전문대학 등 연관학과 학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백진 한경닷컴 면세뉴스 기자 baekjin@kdf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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