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때 서로 몸을 붙여 계속 돌면서 바깥 쪽에 있는 펭귄이 추위에 지칠때 쯤 안쪽에 있는 펭귄과 자리를 맞바꾼다. 추위에 떠는 펭귄의 체온을 유지시켜주기 위해서다. 서로 협력해서 하나가 되어 새끼를 지키고 추위를 이겨내는 것이다.</p>
<p>마을공동체는 이런 '허들링'을 꼭 닮았다.</p>
<p>펭귄 전체가 하나의 마을이고 알을 지키는 것이 마을의 목적이 된다. 펭귄이 안쪽에만 있어서는 안되는 것처럼 마을 구성원들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편하게만 살 수는 없다. 허들링을 통해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를 이뤄가는 것이다.</p>
<p>이런 허들링 정신을 배우고 익히는 '마을공동체 아카데미'가 서울 양천구에서 열리고 있다. 양천구 마을생태계 지원단이 후원하는 '2015 양천마을 아카데미'는 이웃과 더불어 사는 마을, 이웃과 더불어 만들어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다.</p>
<p>9월4일까지 양천구 해누리타운 2층 아트홀에서 진행되는 마을 아카데미에는 지역주민 50여명이 참여해 마을에 대한 관심이 적지않음을 보여주었다.</p>
▲ 2015 서울 양천구 마을 아카데미 안내 포스터 |
<p>마을살이의 이해와 사례 소개, 마을상상-우리 마을 의제찾기, 도시에서 행복한 마을 마을만들기를 위한 지역공동체 역량강화가 그것이다. 주택협동조합의 이해와 공간문화 기반의 도시재생 강의도 들을 수 있다.</p>
<p>8월28일 열린 4번째 강의 '마을만들기를 위한 지역공동체 역량강화' 시간에는 임경수 성결대 교수가 마을만들기를 해야 하는 이유와 목적,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실제로 마을만들기 사례를 들려줘 호평을 받았다.</p>
▲ 마을공동체를 위한 지역공동체 역량 강화를 소개한 성결대 임경수 교수 |
▲ 양천구 마을 아카데미 강의를 듣고 있는 50여명의 마을주민 |
<p>그는 또 "양천구 마을공동체 사업의 하나로 진행 중인 인사 나누기가 신문기사 거리가 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우리 사회가 많이 각박해진 것 같다"며 "법과 제도 보다는 마을공동체 교육과 사업으로 주민화합과 공동체 문화를 키워나가는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마을공동체 사업에 거는 기대를 밝혔다.</p>
▲ 마을 아카데미 시작에 앞서 인사하는 김수영 양천구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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