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SK, 중국 푸싱과 손잡고 글로벌 헬스케어 본격 투자

대만·이스라엘 등 3곳 투자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30일 오후 4시 5분

SK그룹이 중국 최대 민간기업의 하나인 푸싱(復星·fosun)그룹과 손잡고 글로벌 헬스케어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푸싱그룹과 조성한 합작펀드를 통해 지난 6월부터 헬스케어기업 지분투자에 착수했다. 현재 대만의 신약개발업체, 이스라엘의 의료기기업체, 미국의 체외진단기기 제조업체 등 3개 기업에 대한 투자를 마쳤다.

앞서 지난 1월 SK(주)와 푸싱그룹 계열사 푸싱제약은 5000만달러씩 자금을 모아 ‘에르메드캐피탈헬스케어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시장분석업체 S&P캐피털IQ에 따르면 푸싱그룹은 제약과 철강, 금융 계열사 등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100대 기업의 하나로, 지난 6월 말 자산은 3535억위안(약 64조원)에 달했다.

양사는 펀드를 운용하기 위해 올해 초 투자업체인 에르메드캐피탈을 설립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펀드명인 에르메드는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HERMES)와 메디컬(medical)의 합성어로 명품 헬스케어기업을 발굴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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