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영 기자 ] “아이디와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CJ몰, 위메프 등 10만여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결제할 수 있는 간편함과 범용성이 인기 비결입니다.”
김동욱 NHN엔터테인먼트 페이코사업본부장(45·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NHN엔터가 이달 초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이용자 수는 한 달도 안 돼 100만명을 넘어섰다.
페이코를 이용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거나 등록하지 않아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온라인 쇼핑몰에서 손쉽게 상품을 살 수 있다. 가맹점 수도 업계 최대 수준인 10만여개에 이른다. 다음달부터 한국스마트카드와 제휴해 스타벅스, 파리바게뜨 등 전국 10만여개 티머니 가맹점에서도 페이코 간편결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네이버 커머스개발센터장, 플랫폼본부장 등을 거친 뒤 올해 초 NHN엔터로 옮겨 페이코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타사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이용자들이 겪게 되는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페이코를 이용하면 스마트폰 등 기기 교체 때마다 카드를 다시 등록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전원이 꺼져도 4시간 동안 결제 기능이 작동한다. 지갑 없이 스마트폰 하나만 들고 외출했는데 배터리가 바닥나 결제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페이코는 연내 이용자 수를 500만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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