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서 기자 ]
희귀 신경질환 환자들의 삶을 기록해온 영국 출신의 저명 의학자 올리버 색스가 30일 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82세. 뉴욕대 의대 신경학과 교수였던 고인은 직접 만난 환자들과의 경험을 토대로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화성의 인류학자’ ‘소생’ 등의 책을 출간해 ‘의학계의 시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책에는 인지능력을 상실해 아내를 모자로 착각하고 집어들려고 했던 남자, 자폐를 앓고 있지만 천재적인 그림 실력을 보이는 환자 등의 사례가 담겨 있다. ‘소생’은 로버트 드니로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1991년 ‘사랑의 기적’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에서 개봉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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