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2%·만도 13% 올라
[ 김익환 기자 ] 두산과 만도가 배당을 확대하기로 결정한 이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자회사 실적 부진 등으로 올해 들어 하락세를 이어가던 주가가 모처럼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52% 상승한 10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만도도 이날 3.54% 오른 11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두산은 올 연말 배당금을 지난해보다 500원 높인 주당 4500원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18일에는 만도가 전년(2000원) 대비 2.4배 늘린 주당 4800원의 연말 배당을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당 계획 발표 전날부터 이날까지 두산 주가는 12.56%, 만도는 13.59% 올랐다.
양사는 고배당 정책을 통해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감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배당 확대 발표 전날인 지난 18일까지 11.59%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중공업 등이 상반기에 무더기 손실을 내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은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밥캣홀딩스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추진 등 시황 악화에 대해 적절히 대응하고 있다”며 “배당 확대로 주주들의 신뢰도를 높였다”고 말했다.
만도는 중국 사업 부진에 대한 우려감으로 지난해 말 18만원대였던 주가가 11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자동차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는 만도도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며 “원화 약세 효과와 배당수익률 상승 등이 악재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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