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 나서
[ 이지현 기자 ] 차병원(총괄회장 차광렬·사진)이 오는 11월 서울역 인근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난임치료센터를 연다. 임신이 어려운 국내외 환자를 유치해 난임치료 중심지로 만들 계획이다.
차병원은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옛 대우빌딩)에 5000㎡ 규모의 난임치료센터를 11월께 개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차병원 관계자는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11월 말부터는 환자 진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난임치료센터에는 10개의 전문 진료실, 시술실, 연구실, 난자와 정자를 보관하는 냉동보관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난임 부부들의 임신을 돕는 다양한 시술을 한다. 난자와 정자를 시험관에서 수정하는 체외수정시술, 정자를 자궁 속에 넣는 인공수정시술 등이 대표적이다.
차병원은 그러나 다른 산부인과 병원과 달리 별도의 입원 공간은 마련하지 않을 방침이다. 입원이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강남차병원의 여성의학연구소로 연결해 추가 진료를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난임치료센터 대부분은 동네의원 정도의 규모이거나 산부인과 병원의 부속센터로 운영돼 규 臍?크지 않다. 차병원은 “서울스퀘어 2, 3층을 대부분 사용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난임치료센터가 될 것”이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대규모 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서울역 부근에 자리 잡은 것도 환자 유치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서울역 부근은 지방의 환자들이 고속철도(KTX) 등을 이용해 찾아오기 쉽다. 인천공항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해외 환자들도 공항철도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현재 난임치료를 위해 강남차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한 해 1300~1400명 정도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몽골 등의 환자가 대부분이다. 서울역 난임치료센터가 문을 열면 더 많은 해외 환자를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차병원은 기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난임 시술 이후 분만까지 한국에서 하는 외국인 임신부가 늘고 있어 차병원은 이들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나설 계획이다. 센터에는 해외 환자 진료를 돕기 위해 중국 몽골 러시아어가 가능한 코디네이터를 배치할 계획이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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