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은 8월17~30일 선물세트 예약판매액이 전년 동기보다 28.6% 늘었다고 31일 밝혔다. 품목별로는 한우가 32.6%, 청과 29.7%, 건강식품 27%, 수산물 25.4% 등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21~30일) 예약판매도 31.4%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18~30일)도 66% 늘어났다. 윤상경 현대백화점 생식품팀장은 “예약판매는 주로 기업 고객이 많이 활용한다”며 “본 판매 매출을 높이기 위해 상품군을 다양화하고 프로모션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의 선물세트 수요 증가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이마트의 17~30일 선물세트 매출은 438.5% 급증했다. 사과 726.6%, 배 674.6% 등 과일세트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가격이 뛴 냉장 한우세트 매출은 24.3% 감소했다.
롯데마트는 10~30일 예약판매 매출이 38.7% 늘어났다. 선물세트 평균 구매 단가는 3만1803원으로 18.4% 높아졌다. 유통업계는 예약판매를 마치고 1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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