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가영 기자 ] “서울과 워싱턴주 두 지역은 기업의 혁신 에너지가 꿈틀댄다는 점에서 많이 닮았습니다. 혁신 에너지가 넘쳐나는 곳에서는 사업 기회가 많은 만큼 서로 협력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제이 인슬리 미국 워싱턴주지사(사진)는 3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와 만나 “워싱턴주의 강점은 창의력과 혁신”이라며 “한국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과 교류를 늘리고 워싱턴주에 있는 기업의 한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북미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워싱턴주에는 글로벌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이 본사를 두고 있다.
인슬리 주지사는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워싱턴 IT기업과 정보통신 융합 기술을 보유한 한국 업체들이 협력하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취임한 인슬리 주지사는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2015 한·미(워싱턴주) ICT(정보통신기술)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ICT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기업용 경비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콘커(Concur) 테크놀로지스’, 모바일 광고 트래킹업체인 ‘튠(Tune)’ 등이 참석한다. 이 밖에 헬스케어, 비즈니스·IT 컨설팅, 에너지, 의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워싱턴주 스타트업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과 협력을 모색한다.
인슬리 주지사는 워싱턴주 대학과 한국 대학 간 협력방안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대는 내년 중국 칭화대와 공동으로 워싱턴주 벨뷰지역에 대학원을 개설할 예정이다. MS가 4000만달러를 초기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한국 대학과도 이 같은 교류 및 협력 기회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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