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코스닥은 690선 회복

입력 2015-09-01 09:21   수정 2015-09-01 09:22

[ 박희진 기자 ] 9월의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가 엿새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월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6포인트(0.26%) 내린 1936.43을 나타내고 있다.

밤 사이 미국 뉴욕증시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스탠리 피셔 미국 중앙은행(Fed) 부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상승률이 2%로 돌아갈 때까지 긴축(금리인상)을 기다릴 수 없다"고 밝히면서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증폭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나홀로 379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5억원, 28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순매도로 전체 29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더 많다. 종이목재 화학 건설 은행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한국전력 SK 신한지주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내림세다.

제일모직이 통합 삼성물산 출범 첫날 2%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제 유가 급등 소식에 정유화학주가 동반 오름세다. S-Oil SK이노베이션 GS 등 정유주 3인방이 1~3% 오르고 있으며, LG화학 대한유화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도 3% 안팎에서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69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현재 0.62% 오른 691.35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7억원과 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기관은 21억원 매도 우위다.

데코앤이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10% 넘게 급등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소폭 반락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10원 오른 118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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