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코어스, 미국 하니웰과 손잡고 첨단 관성항법장치 공동생산

입력 2015-09-02 19:08  

생산·정비기술 이전 계약


[ 최승욱 기자 ] 국내 방산 중소기업이 글로벌 방산업체로부터 절충교역을 활용해 자주포에 들어가는 첨단 관성항법장치 생산 및 정비 기술을 이전받는다.

미국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는 탈린(TALIN) 관성항법장치(사진)의 공동 생산과 국내 정비 등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넵코어스와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탈린은 하니웰 고유의 항법기술을 적용한 지상용 관성항법장치다. 위성위치시스템(GPS) 신호가 없는 곳에서도 포병이 표적을 정확히 탐지하고 조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화테크윈이 조립·생산하는 K-9 자주포와 K-55A1 자주포에 장착돼 운용 중이다. 하니웰은 한화테크윈에 6400만달러어치의 관성항법장치를 수출하면서 방위사업청과 맺은 절충교역 합의각서에 따라 넵코어스에 조립 생산 및 정비를 위한 각종 설비와 기술 지원 등을 제공한다. 1500만달러어치로 평가받는 재화와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다.

넵코어스는 하니웰의 노하우를 전수받아 탈린을 조립·생산한 뒤 인증을 받으면 하니웰에 관성항법장치를 납품할 수 있다.

손정수 넵코어스 부사장은 “방사청으로부터 절충교역 컨설팅을 받고 하니웰에 2018년까지 관성항법장치를 역수출할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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